ricoh GR lens LTM 1:2.8 Limited (1997)
ricoh GR lens LTM 1:2.8 Limited (1997)
작고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P&S)의 꿈을 이루었던 ricoh GR1 (1996) 의 성공에 힘입어 1997년 Leica Thread(Screw) Mount 로 한정 발매된 렌즈이다. 실버색상 2000개 블랙색상 1000개로 총 3000개의 개체가 생산되었다.
비구면 렌즈 2매를 포함한 4군 7매의 설계로 무게는 180g, 조리개 날수는 10매, f2.8 부터 f16까지 반스탑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렌즈의 외형은 라이카렌즈 역사상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35mm summilux-m, 1st 의 외형을 오마쥬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양산 문제로 인해 ollux 후드는 따라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개밥그릇 형태로 제작했다고 한다. 이를 보완하여 이후 제작된 GR 21mm 렌즈는 사각형의 후드를 택했다고 전해진다.) 서드파티 28mm 중에서 가장 발군의 성능(현행에 근접한)을 보여주는 작고 아름다운 렌즈이다.
또다른 유명한 P&S 카메라인 TC-1 에 탑재된 28mm G-rokkor 1:3.5 렌즈와, 한정판으로 발매된 G rokkor 28mm LTM 1:3.5 렌즈는 서로 다른 렌즈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구조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 GR 렌즈는 GR1 시리즈에 들어간 것과 완전히 동일하게 설계되었다.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GR1v 를 갖고 있다면, 굳이 가지고 있어야할 이유가 없는 렌즈이기는 하겠지만, 이성만으로 걷는 세상은 역시 재미가 없다.
한달전 처치곤란의 금도끼(Hexar AF 120yrs)를 샵에 넘기면서 추가금을 더해 사악한 가격으로 데려왔다. 며칠전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뭐하냐는 심정으로 장터에 올려보았지만 "왜케 비싸" 라는 귀가 근질근질한 메아리만 돌아올 뿐, 하기사 내가 생각해도 비싼 건 사실이니... 이참에 28mm 도장깨기나 해봐야겠다... 영구소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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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with Leica IIIc
역시 black 은 black 과 잘 어울린다.
조화를 깨뜨리는 거대파인더...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마냥 좋다.
덧없이 와인더를 돌리고 셔터를 누르면 사각대며 돌아가는 기계소리가 정겹다.
그렇게 나는 아침을 맞이했고 새로운 아침의 시작을 축복한다.
흥겨운 아침이며, 신문을 읽고 싶은 오랜만의 아침이다.
작례는 천천히, 천천히,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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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
Canon IV sb2 / 28mm GR lens LTM 1:2.8 / HP5+ / 구의동, 2017 / Rodinal 1:50 / LS50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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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 lens LTM 1:2.8 Limited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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