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마미아, 자마미안 (2) : Beach
잠마미아, 자마미안 (2) : Beach
자마미섬에는 아름다운 비치들이 많은데, 그중 고유한 이름이 있는 해변은 3개, 공식적으로 해수욕을 권장하는 해변은 2개(아마, 후루자마미)이다.
서쪽으로는 운이 좋을 때, 바다거북이 등을 볼 수 있는 '아마 비치' 가 있고, 동쪽으로는 '2009 미슐랭 어워드(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빛나는 '후루자마미 비치' 가 있다. 더 동쪽으로 가면 섬의 꼬리 정도에 해당하는 곳에 '토우마 비치' 가 있다. 자마미섬에서 사장 큰 호텔인 '케라마 비치 호텔' 인근에도 해변이 있는데, 정확한 이름을 알 길이 없어 약식으로 '케라마 비치' 라는 이름을 붙여보았다. 위치로 추측할 수 있는 것처럼, 석양은 '아마 비치' 가 아름답고, 일출은 '토우마 비치' 에서 볼 수 있다. '후루자마미 비치'는 해수욕에 최적이다. '후루자마미 비치' 로 가는 길은 헷갈릴 우려가 있어 파란 점선으로 표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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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비치 (Ama Beach)
자마미섬으로 오는 마지막 배를 타고 온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고, 석양을 보기 위해 '아마 비치' 로 향했다. Beachcomber 의 미오상에게 부탁하니 데려다 줄테니, 대신 돌아올 때는 천천히 걸어오라고 해서 그리 하기로 했다.
길게 드리워진 햇살속에서도 바다는 여전히 맑았다.
발만 적시라는 금기는 어차피 깨어지라고 있는 법, 아무 대책없이 아이들은 멱을 감기 시작했다.
이유마치 수산시장에서 사온 오징어 튀김을 이곳에서 오리온 맥주와 먹었다. 튀김옷이 좀 눅눅해지긴 하였으나, 그것이 무슨 대수랴... 음식 맛을 결정짓는 것은 딱 두가지이다. 음식 자체가 맛있거나, 먹는 곳이 좋거나...
손에 잡히는 아무것이나 깔아 눕고, 음악을 들으며 길게 늘어진 그림자마냥, 여유로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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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자판기에서 각자의 음료를 뽑아들고서, 아... 왜 맥주 자판기는 없는거냐...
흥겨운 음악에 몸을 흔들며 숙소로 돌아왔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평탄한 길이라 부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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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미리 예약해 두었던 Beachcomber 의 1 day tour 에 참여했다.
카약을 타고 아마비치 인근에 있는 '아게나시쿠섬' 과 '카히섬' 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Snorkeling 을 즐기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이들이 좀 컷다면 서핑보드를 선택했겠지만, 현재로서는 카약이 최선이었다.
어제 저녁과는 다른 분위기의 아마 비치, 오늘의 가이드는 Beachcomber 의 쇼헤이상,
'아게나시쿠섬' 의 해변에 도착했다. 참고로 자마미항에는 이섬으로 오는 수상택시들이 있다. 파라솔이나 Snorkeling 용품들도 대여해준다. 굳이 카약이나 서핑보드를 타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수상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마미섬에서 가장 물이 맑은 곳이다.
틈만 나면 모래놀이
한참동안 Snorkeling 을 하고 난 후 쉬는동안, 가이드님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해 주셨다. 오키나와 소바다!!
맛있게 냠냠 먹고 '카히섬' 으로 이동, 또 Snorkeling 을 하고 1day tour 를 마쳤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16:00 에 끝이 났다. 일정이 꽤 빡센 편이라서, 아내와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했다. 체력이 부담된다면, half a day tour 라든가, 수상택시를 이용한 나들이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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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자마미 비치 (Furuzamami Beach)
'후루자마미 비치' 는 자마미섬 중심부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다. 거리로 치면 '아마 비치' 로 가는 길과 비슷하지만, '후루자마미 비치' 로 가는 길은 경사가 험준한 편이라서 꽤 힘이 든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더 힘들 것이다. 자마미 항구 주변에서 후루자마미 비치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으니 이용해도 좋다. 필자의 경우는 다른 곳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24시간동안 차량을 렌트했다.
'후루자마미 비치'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바다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호수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 이유는 전방의 도카시키 섬과 아무로 섬등이 병풍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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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입구에 해수욕 용품들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비용은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Snorkeling 마스크를 구매해서 무거운 손으로 갔었는데, 그냥 대여해서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언제나 여행의 짐은 가볍게, 가볍게...
작은 식당 및 간식 가게도 있다.
화장실이나 탈의실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으나,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마냥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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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를 이용한 덕에 점심식사는 '오지상' 에서 카츠동과 오키나와 소바를 Take out 으로 사와서 먹었다.
인어탄생,
인어의 균열
10시쯤 도착해서 아무 생각없이 놀다보니 어느새 오후 4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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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마 비치 (Kerama Beach)
자마미섬에서 가장 큰 숙소인 '케라마 비치 호텔' 바로 옆의 해변이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호텔 이름을 이곳에서 따왔겠지 하는 추측으로 이름을 붙여보았다. 비교적 규모가 있는 호텔이라 쾌적하긴 하겠지만, 자마미 마을 중심부와는 2.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 차량이 없다면 불편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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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마 별장 (Uhama Cottage)
까마귀가 무척 많던 이곳은 '우하마 별장' 이라는 곳이었다. 성수기가 아니어서 아직 운영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곳 역시 차 없이는 오기 힘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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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마 비치 (Touma Beach)
섬의 끝인것만 같아 꼭 가보고 싶었던 해변이다. 자동차도로는 이곳에서 끝이 난다.
자동차 도로는 여기까지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표지돌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 '토우마 비치' 의 main side 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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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갈림길로 돌아가서 표지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면 '토우마 비치' 의 다른 얼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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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서 언급했듯이, 석양은 '아마비치', 일출은 '토우마 비치', 해수욕은 '후루자마미 비치' 가 좋다.
Snorkeling 은 '후루자마미 비치' 에서도 손쉽게 가능하지만, '아마 비치' 에서 카약이나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아게나시쿠 섬' 이나 '카히' 섬 해변의 물이 가장 맑았다. '토우마 비치' 는 거리도 멀고 해수욕과 관련된 편의시설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한적한 산책 정도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이번 여행중 자마미섬에서 3박을 했고, 도착한 날 저녁에는 '아마 비치' 의 석양을, 2번째 날에는 숙소에서 주관하는 Kayak, Snorkeling tour('아마 비치')를, 3번째 날에는 '후루자마미 비치'에서 해수욕 후 석양무렵 전망대 투어(렌트카 이용)를, 마지막 날 아침에는 '토우마 비치' 의 일출을 보았다.
자마미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짧은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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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미섬으로 가는 길 (2) : 토마린항, 이유마치 수산시장
잠마미아, 자마미안 (4) : Observation Deck
오키나와 본섬 중부 : 만자모, 아나만자인터콘티넨탈 리조트
카페고쿠(カフェ こくう) 유기농 가정식 : 오키나와 나키진
카페 키이로(Cafe 喜色) 류큐 가정식 : 오키나와 야가지섬
츠키지 아오조라 산다이메(築地青空三代目 那覇店) 스시 : 오키나와 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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