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isten through a vacuum tube amplifier
빈티지 파는 관(tube)질과 판(LP)질하다가 망하고, 현행 파는 줄(cable)질 하다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애초에 새로나온 매킨토시 TR 앰프로만 시작과 끝을 보려다가,
나를 오디오의 세계로 인도하신(?) 형님의 청음실에서 진공관 앰프 소리를 들어보고 모든 것을 갈아 엎었다...
우열이라는 기준보다는 개성에 방점을 둔 결정이었다.
Harmonics, 배음...
이것은 실제로 들리는 것일까, 느끼는 것일까, 생각하는 것일까?
물론 진공관 앰프에서만 Harmonics 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취미의 영역에서 가장 큰 변수는 '기분탓' 이다.
기분 좋으려고 하는 행위이니, 예쁘고, 호감이 가는, 즐거운 것들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진리이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관들을 보며 소리를 들으니, 소리가 더 따뜻한 것만 같다.
식자우환, 즉 모르는 게 약이다.
모르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다.
나는 누구도 끌어들이지 않았던 불구덩이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진 불나방 한 마리가 되어 버렸다.
외계어만 같았던 진공관 이름들을 읽고 쓰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는 6L6 관을 사용하는 Mcintosh MC40 을,
직장의 공간에서는 KT88, 6550 을 사용하는 Mcintosh MC60 을 사용하고 있다.
오디오는 역시 매칭의 미학이므로, 각각의 특성에 어울리는 스피커를 붙여서 즐기고 있다.
Don't listen through a vacuum tube amplifier.
Anyone can be a fire moth that rushes into a fir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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