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볼커 교체
필름의 소비량이 많지 않기에,
거의 3주만에 첫롤을 현상해 보았다...
그런데... 이건 뭐 필름카메라 처음 써보는 사람이 촬영한 듯,
노출도 들쑥날쑥... 그런데, 아예 안 나온 컷도 있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
그리하여 셔터를 곰곰히 관찰해 본 결과 1/500 이상의 고속셔터시 셔터막이 아예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
곧바로 반도 AS 센터로 직행을 시켰다.
진단 결과, 1/125 이상의 셔터속도에서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
카메라를 너무 사용하지 않아 생긴 결과라고 한다.
전 주인분의 구입후 제습함 설은 진실이었다.
중고거래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제품보다 최근까지도 잘 사용했던 제품을 택하는 것이 더 좋은 법이다.
저속셔터는 테스트가 용이해도 고속셔터는 즉석테스트가 어렵다는 사실도 유념하자.
M7같은 전자식 바디에서 셔터에 문제가 발생할 줄은 몰랐다. 센터에서도 무척 드문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무튼, 부품 교체 같은 것 없이 수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왕 맡기는 것, 살짝 들뜬 볼커도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선택한 가죽은 Ostrich look, chesnut
반도카메라 AS 센터에 다양한 가죽들이 구비되어 있다. 비용은 천연가죽은 18만원, 인조가죽은 12만원...
만약 나만의 유니크한 볼커 교체를 원한다면, KIMOTO 같은 곳에 의뢰할 수 있다. 이쪽 비용은 28만원부터 시작이라 한다.
짜잔, 결과물은 마음에 든다. 애초에 알라까르떼로 주문하는 것보다도, 조금씩 바꿔가는 맛도 참 재미가 있다.
상판커버도 교체를 할 수 있단다.
저 거슬리는 빨간 딱지를 없앨 수도 있다는 말이다.
각인을 원한다면, 독일로 보내야한다고 한다. 비용은 약 70만원정도... 음. 이건 좀 나중에 해 봐야겠다.
지금도 충분히 이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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