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m summicron-m, rigid (1956-1967), 외형편
Leica 50mm summicron-m, rigid (1956-1967)
표준, 50mm, summicron 의 시작,
그들이 rigid 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은 collapsible, 침동형의 선배가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따지면 흔히 1세대 summicron 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침동형을 일컫고,
고정형인 이 rigid 들은 2세대로 분류가 된다.
그러나 흔히 1세대 summicron 에 collapsible, rigid, DR 을 묶어서 분류한다.
그 이유는 외형이나 부가적인 기능요소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기본적인 렌즈 설계(4군7매)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세가지 summicron 은 모두 좋은 렌즈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간결하고 아름다운 것이 더 인기를 끌게 되었다.
침동형은 아무래도 접었다 폈다 하는 것에 불편함이 있고,
DR 은 접안경의 체결부위가 눈에 거슬린다. 또한 헬리코이드 설계차이로 현행 디지털 바디에서는 무한대까지 초점이 돌아가지 않는다. (걸려서 멈춘다.)
물론 마운트를 다시 빼서 무한대로 맞추고 끼우면 무한대를 쓸 수 있다. 그러나 그 상태에서 고정이 된다.
물론 이것은 필름바디를 사용할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튼 이런 불편으로 인해, collapsible 과 DR summicron 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라이카의 입문렌즈가 되었다.
(시세는 수요를 반영하기 때문에...)
간결한 생김새와 쓰임새로 인해 세대를 뛰어넘어 가장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 rigid summicron,
rigid summicron 은 마치 하나의 공예품 같은 느낌이 든다.
한손에 쥐었을 때, 무게감과 감촉 모두 훌륭하다.
작고 아기자기하며 섬세하고 아름답다.
초기에 생산되었던 것과 후기에 생산되었던 것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구분이 된다.
대개 red feet 의 표기가 있는 후기형을 선호하는 편이다.
초기형 렌즈는 흑백에서 더 좋은 톤을 준다는 퍼플코팅이 되어 있고,
후기형은 컬러에서 더 화사하다고 평가받는 엠버코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하게 전기형 후기형의 형태를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17xxxxx 시리얼을 갖는 후기형 일부에서는 퍼플코팅을 가진 개체가 존재하기도 한다.
코팅이 무조건 전기형, 후기형을 따라 가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외형 부분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초점 조절 링의 형태일 것이다.
전기형은 황동으로 제작된 간격이 좁은 톱니모양을 하고 있다.
후기형은 아연으로 제작된 간격이 좀더 넓은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내손이 끌리는 것은 전기형이었다.
황동 만쉐이~!
무한대 락 버튼은 전기형이 조금 더 크다.
뭐,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Germany 표식의 위치도 차이가 있다.
조리개 수치를 표시한 각인은 전기형이 후기형에 비하여 가늘고 섬세한 느낌이 든다.
두가지를 비교해보면 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후기형은 m 표기 옆에 19 라는 숫자가 씌여 있는데, 이것은 이 개체가 51.9mm 의 실제 초점거리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형에서는 현행에서는 볼 수 없는 거리 눈금표시가 되어 있다.
중앙카메라에서 오버홀을 받은 덕에 조리개도 무척 깨끗해졌다.
rigid summicron 이나 DR 은 조리개를 개방쪽으로 힘을 주어 돌리면, 초점 헬리코이드 부분과 렌즈 부분으로 분리를 할 수 있다. 그 두가지의 시리얼이 맞는 것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여러 개체를 봐왔지만, 각각의 시리얼이 다른 것은 아직 못 보았다.
렌즈부에서도 전기형은 황동을, 후기형은 아연을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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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rigid 와 최고의 매칭을 이룬다는 M3 와의 조화는 어떠할까?
선택이라는 것은 참 재미난 행위다.
취향의 차이가 방향을 가르고 또 그것이 다른 영향을 미치며 각기 다른 세계를 펼쳐 줄 것이다.
나는 둘중, 전기형을 택했다.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 ebay 에서 구하는 모험을 강행했지만, 비교적 깨끗한 개체가 바다를 건너왔고,
중앙카메라의 김학원선생님께서 깨끗하게 오버홀을 해 주셨다.
굳이 두가지 개체를 비교하자면 렌즈알은 후기형이 더 깨끗한 편이지만,
내가 전기형을 택한 이유는 rigid 를 공예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변을 해본다.
사실 나는 이 두가지 rigid summicron 을 공예품으로 접근을 했기에, 썩 깊이있는 분석을 다룰 자신은 없다.
렌즈의 히스토리나 스펙등 세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Leica Wiki Summicron (I) f= 5 cm 1:2
'김화용' 님께서 작성하신 라이카 M 이야기 9 : M 50mm Summicron, Summilux, Summarit, Summar, Summitar, Elmar, Nocti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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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심장 이태영' 님께서 작성하신 주미크론 SUMMICRON 50MM F/2.0 DR (1956-1968)
리뷰를 일독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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