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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LEICA S1, 1996
라이카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LEICA S1, 1996
2023.03.041996년 photokina 에 발표되었던 LEICA S1 은 라이카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였으며, 36mm x 36mm 면적의 정방형, 5140px * 5140px, 즉 2,600만화소의 중형 디지털카메라였다. 약 150개체만이 온전하게 생산되어, 대부분 연구기관 또는 박물관에 납품되었다. 1997년 초기출고가는 $21,500, 2020년 경매가 $34,500 로 라이카 디지털 카메라 중 거의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기종이라 할 수 있겠다. 독특한 외형의 S1은 저명한 산업디자이너 Bukard Kiesel 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라이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둥근 모서리의 프레임은 손잡이가 아니라, 화각을 가늠할 수 있는 용도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전용 S 마운트 렌즈가 존재하였으며, 그것들이 현행 S ..
Leica Sisyphus, 2023
Leica Sisyphus, 2023
2023.03.01LEICA SISYPHUS, 2023 quanj 1839년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이 소개된 이후로, 카메라는 사진가들의 눈과 표현의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사진 작업을 위한 도구로서, 카메라는 작가와 영감을 교감하는 감각의 연장선이다. 사진은 'Art and Science' 이며, 이 두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야만, 사진이란 언어를 생산할 수 있다. 유수한 엔지니어들이 각자의 철학으로 다양한 카메라들을 만들어 내었지만, LEICA 는 카메라 자체를 공예품으로 승화해 낸 기업이다. 병약했던 천재, 오스카 바르낙이 고안했던 작고 가벼운 카메라, Ur-Leica(1913) 를 시작으로 LEICA 는 작고 아름다운 카메라의 표본이 되었다. 이 카메라들은 존재 자체로 예술이며, 주목받을 가..
The most precious Leica Edition for Koreans
The most precious Leica Edition for Koreans
2023.03.01Commemorating the Spirit of 'An Jung Geun' the Patriotic Martyr... 안중근 의사의 '얼'을 되새기며... 라이카에서 출시한 수많은 edition 들이 있지만, 범접하기 어려운 전문 collector 들처럼 모두 소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다 가지면 더 즐거울 수 도 있겠지만,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정신승리를 하자면 꼭 다 가질 필요도 없다.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돈을 쏟음에 있어, 나에게 의미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에, 나의 정체성을 곰곰히 생각하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영웅을 떠올려 본다. . . . "코레아 우라(Korea ura)!!!" 첫 번째,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두 번째, 1905년 11월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NAIM NAIT2 and NAT02
NAIM NAIT2 and NAT02
2023.03.01이 시스템은 '우면산' 선배님이 Rogers LS3/5a 와 함께 권해주셨던 조합이다. 유럽형이라 전압도 큰 차이가 없고, 무엇보다 간결하고 깔끔하다. 작은 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출력이 충분하며, spec 은 좌우츨력이 40W 로 되어 있으나, 그것 이상인 것으로 사료된다. NAIM 은 지금까지도 제품을 출시하며 그 유명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이 당시의 도시락통 형태가 가장 개성있고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후기로 갈수록, 얇고 너부대대한 디자인으로 변모하는데... 나의 감성과는 점점 거리감이... NAIM NAIT 시리즈는 integrated amp 이다. preAMP 와 powerAMP 가 합쳐진 모델이다. 1 버젼은 테두리가 크롬으로 마감되어 있고, 대부분의 2 버젼은 ..
사진과 오디오 - 001.오디오는 참 쉬운 것인데...
사진과 오디오 - 001.오디오는 참 쉬운 것인데...
2023.02.27사진과 오디오는 한가지 큰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사진은 여러 시각적 매체를 통해 재생산되어 다수에게 보여질 수 있지만, 한 번 흘러나온 소리는 허공으로 흩어지니, 그 소리를 들어보겠다고 audiophile 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할 수는 없을 노릇이다. 그런 이유로 사진은 단순히 입김만 세다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거나 무리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없다. 그 사람이 만들어 낸 사진으로 판단을 좌우할 수 있다. 즉, 일정 수준 이하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이들의 주장에는 잘 주목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디오에서는 이런 여과가 불가능하다. 각자가 경험한 소리는 왜곡되어 각자의 뇌 속을 맴돌고 있으며, 근거없이 내뱉은 이야기들은 세세히 검증하기 힘들다. 검증할 에너지를 소모..
Speaker Enclosure
Speaker Enclosure
2023.02.26스피커는 소리를 내는 UNIT 만 중요한 줄 알았다. 어쩌다가 동축스피커의 대명사인 '탄노이'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이리 저리 삽질을 하다가, Lancaster Corner 12" RED 를 사용중이다. 탄노이는 Original Enclosure 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즉 경우에 따라서는 유니트 가격보다 통값이 더 비쌀 때도 있다. 당시의 재료, 나무의 재질이나 아교등, 접합 방식 등등에 의해 소리가 정해진 것이며, 몇십년간 바짝 말라서 울림소리가 아주 예술이라는 논리다. 즉, 후세에 다시 복각하여 만들어 낸 통들은, 원본 통의 개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믿거나 말거나... 여튼, 취미영역에서 이런 경우는 늘 찝찝한 미련이 남기 마련인데... 오리지날 인클로저가 아니라서 ..
아침, 2023
아침, 2023
2023.02.22. . . . . 최근 The Handel Project 를 발표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morning or night ?'라는 질문에 대하여 'I hate morning.' 이라는 답을 했다. 뭐, 굳이... 그럴 것 까지야... . . . 35QA with M11 / at home, 2023 . . .
How to Enjoy the Vintage Audio I
How to Enjoy the Vintage Audio I
2023.02.15Vintage 라 함은 여러가지 뜻을 지니는데, Best 와 동급의 의미로 쓰이기고 하고, 특정 상품의 전성기, 최고의 상태를 뜻하기도 하며, 단순히 골동품등의 오래된 물건들을 뜻하기도 하며, 시대에 뒤졌다는 뜻을 지니기도 한다. 이 복잡미묘한 의미들 속에, 빈티지를 접하는 태도에 대한 답이 이미 담겨 있다. 사진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던 작년 초, 지난 5년이상 나에게 꾸준하게 오디오 뽐뿌를 넣으셨던 선배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적당한 빈티지 스피커를 추천받았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시작이면서도 부족함이 없다할 수 있는 구성으로 사려깊게 추천을 해주셨던 것 같다. 브리티시 사운드의 아이콘, Rogers LS3/5A 작고 아담하지만, 그 이상의 소리를 내어주는 스피커다. 작은 점에서 광활한 우주로 힘..
끝에서 3번째 날, 2022
끝에서 3번째 날, 2022
2023.01.16. . . . .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
Leica 5cm Elmar 1:3.5 (1926-1962)
Leica 5cm Elmar 1:3.5 (1926-1962)
2023.01.01내 주머니 사정을 제외하고는, 모든 물가가 껑충 뛰어오른 세상이다. 그렇다고, 재미난 취미 생활을 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라이카 렌즈 중에 가장 가벼운 마음(이라 쓰고 '적은 비용' 이라 읽는)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렌즈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Elmar 5cm 1:3.5 렌즈이다. 초창기 바르낙 시절부터, 침동형으로 만들어져 이른바 기본렌즈로 셋팅되어 있던 렌즈이다. M마운트의 시작을 알리는 M3가 출현한 이후에 베이요넷 방식으로 마운트가 변경되며 1962년까지 365,852 개체가 생산되었다. 라이카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동안 가장 많이 생산된 렌즈이며, 즉,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렌즈이다. 마치 공기나 물처럼, 너무나 기본적이고 보기 쉬워서 평가 절하되는 렌즈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
오랜만의 보케놀이, 2022
오랜만의 보케놀이, 2022
2022.11.08. . . . . . . . 50mm Noctilux, ASPH 1:1.2 (vintage) with M11 / 마곡, 2022 . . .
반년만에...
반년만에...
2022.11.03지난 4월에 로딩해 둔 RVP50, 필름 한 롤에 사계가 담기는 비극은 막아보려... 반년만에... 셔터를 끊어보았다. 벌써 11월, 올 한 해는 정말 숨가쁘게, 또 불안하게 시간이 흘러간다. 부디 안정적인, 안전한 세상을 누리고 싶구나... . . . . . . . . . . . . 35mm apo-summicron, ASPH (35QA) with M7 / RVP50 / E6 / 잠실동, 202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