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00
Kodak Ektachrome (E100)
Kodak Ektachrome (E100)
2018.11.01필름이 가고자 했던 길을 디지털이 대신해주고... 필름을 실용 업무에 적용하는 분야는 작금에 이르러 극히 드물다. 필름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사진이 가고자 했던 길은, 더 선명하고, 깨끗하고, 사실적인 이미지의 재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빛을 촬상소자로 잡아서 다시 인공의 빛으로 뿌리는 디지털 세상이 도래했다. 필름은 그 효율성 측면에서 디지털에게 뒤질 수 밖에 없었고, 더 선명하고, 깨끗하고, 사실적인, 그리고 너무도 쉬운 디지털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필름은 화학의 영역이었고, 디지털은 전기의 영역이었다. 산업이 그렇게 변해가듯, 사진에서도 shift 가 일어난 것이다. 결국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필름은 더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취미로서의 필름 필름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