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ante

Leica IIIf BD (1950-1953)



평생 바르낙은 쓰지 않을거라 다짐했었는데, 벌써 3대째;;;


생산량이 많고, 비교적 후기에 생산된 IIIf 는, IIIc 와 더불어 사용자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바르낙으로 손꼽힌다. 라이카 IIIf 는 1950년에서 1957년까지 BD(black dial), RD(red dial), RDST(red dial self timer) 의 3종류로 184,000 대가 생산되었다. BD와 RD는 셔터 다이얼을 둘러싼 contact scale dial number (옛날 flash sync system 에서 접점 조절하는 용도, 참고 : Leica IIIf manual) 가 무슨 색인지에 따라 구분 된다. 또한 초기형인 BD model 과 후기형인 RD, RDST 에는 1/100초 아래의 셔터 스피드 표기에도 차이가 있다. (100,60,40,30 / 100,75,50,25) 참고로 BD 와 RD 두 모델의 셔터 유니트에 볼베어링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근거없는 낭설로 판명되었다. 셔터의 재질만 RD 버젼이 조금 더 가벼워졌을 뿐, 차이는 없다고 한다.


Leica IIIf RD

Leica IIIf RDST

 




가장 인기있는 것은 RDST 버젼, 그러나 나는 그것의 self timer 가 마치 가운데 손가락이 솟구친 것 같은 인상을 받아서 BD나 RD 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레이더망에 걸려온 이 녀석, (판매자 분은 RD 라고 하였으나, 초기형 BD 가 맞다.) 드디어 GR 28 LTM 에게 뒷캡을 빼앗기고 방황하던 red-scale elamr 의 뒷캡이 생겼다! 



flash sync 단자는 기존에 M4에서 쓰던 것으로 막아놓았다. (구경에 조금 차이가 있다. 이 plug 는 M4에서는 상당히 빡빡하던 것으로 IIIf 에 끼우니 아주 잘 맞는다.)


엘마의 생명은 거울같은 경통 !


사실 외관 상태는 그냥저냥이지만, 이젠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이미 오버홀이 되어 있어 작동은 매우 좋은 상태이다.


환갑을 넘은 대부분의 바르낙들은 셔터막이 갈라져 있거나 망가져 있다. 이 IIIf 역시 셔터막을 교체한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셔터와 셔터 사이가 금속으로 마감되어 있다. 오리지날은 그냥 천으로 마감되어 있다. 금속은 견고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가로 주행식 셔터에서 겹쳐져있는 셔터막과 셔터막 단면 사이에 구조적으로 미세한 틈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필름 와인딩을 할 때, 빛이 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광원에 렌즈를 들이대며 와인딩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실사용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 천으로 마감하는 경우는 차광은 확실하지만 기름등이 엉겨붙은 경우 셔터 주행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매우 노후되었거나 기름이나 구리스를 과하게 칠해 수리한 개체에서 관찰될 수 있다. 마감이 금속이든 천이든 둘다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카메라 김학원 선생님께 단 하나의 바르낙을 여쭈어보면 언제나 IIIf 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이전 바디들보다 확실히 동작이 부드러운 느낌이다.


Leica IIIf BD 1953 with red scale elmar 50mm 1:3.5 


미운오리새끼였던 엘마의 정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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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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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동형 렌즈 쓰면서 이런 경험은 누구나 있었을 것 같다.


red scale elmar 는 올드렌즈답게 콘트라스트는 낮지만, 올드렌즈답지 않게 무우 샤프한 렌즈이다.

카메라나 렌즈가 나빠서 사진을 못 찍는다는 것은 이미 1950년대부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IIIf with 50mm elmar 1:3.5 (red scale elmar) / HP5+ / 자양동, 2017 / Rodinal 1:50 / LS50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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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eica-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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