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21mm Super Angulon 1:4 LTM (1958-1963)
Leica 21mm Super Angulon 1:4 LTM (1958-1963)
1958년 포토키나에 등장한 Super Angulon 21mm 1:4,
Zeiss 가 1954년 발매한 Biogon 1:4.5 보다 4년이나 늦었다. 왜 이렇게 늦었을까?
Leica 는 인류에게 28mm 아래의 광각이 굳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어쨌든 시장에서 Biogon 이 좀 팔리기 시작하니까, "아쒸 우리도 좀 팔아묵어야겠다. 빨리 만들어~" 했던 것만 같다.
여하튼 Leica 는 이렇게 뒤늦게 21mm 광각의 세계에 동참하게 되었다.
물론 독자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Schneider Kreuznach 와 협업하여 성과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Biogon 보다 무려 0.5 밝은 조리개 수치를 구현하였으며, 초박형의 크기로 제작되었다.
4군 9매의 구성, 반대칭형구조, 필터지름 39mm
라이카 최초의 21mm 였던 Super Angulon 1:4 는 스크류(LTM) 마운트 버젼으로는 1462개가, 베이오넷 M 마운트 버젼으로는 4292개로 약 7,000 개가 생산되었다. LTM mount의 개체가 가장 적고, M mount 중에서는 특이하게 Dual mount의 개체가 가장 많다.
만듦새가 상당히 뛰어나다. 조리개 날 수나 사용된 부품의 견고함 등으로 보았을 때, 아마도 이후에 출시된 1:3.4 버젼은 원가절감형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가장 잘 어울리는 파인더는 voigtlander 사의 21/25 finder silver chrome, 아기자기한 둥근 은테두리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전용후드인 넓은 개밥그릇 IWKOO 가 있지만, 끼는 순간 렌즈가 흉물로 변한다. 또한 파인더의 일부를 가리기에 사용하지 않기로 한다.
필터 직경역시 39mm 로 일반필터를 사용해도 비네팅이 발생하지 않는다. 렌즈의 이름과 시리얼이 새겨진 rim 역시 은색이라 고급스럽고 단아한 느낌을 준다.
21mm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작은 크기를 갖고 있는 super angulon f4, 올망졸망하며 탄탄하기까지 하다.
당대 최고였던 zeiss 의 biogon 을 넘어서기 위해 렌즈 구성의 설계뿐만 아니라, 외관도 상당히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하다.
생산시기에 따라 다른 코팅색을 보이는데, 초기형은 'purple', 후기형은 특이하게 'blue' 코팅이 되어 있다.
역시, 후기형의 'blue' coating 이 심금을 울리는 듯 하다.
이 시기의 광각렌즈들은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거의 서터막에 붙을 정도로 후옥이 긴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필름이 주가 되었던 시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디지털바디에 이 렌즈를 붙여쓰게 되면서 주변부에 마젠타 기운이 도는 마젠타 캐스트를 야기하였다. 후옥이 길면 길수록 촬상소자(CCD,CMOS)의 픽셀 마이크로렌즈로 photon 들이 수직입사하지 못하는 탓이다. 이런 긴 후옥의 구조로 인해 카메라 바디의 반사식 내장 노출계 또한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이래저래, 이 슈퍼 앙굴론은 그저 바르낙에 붙여 쓰는 것이 제일이다.
바르낙 실버크롬 바디들과 완전한 깔맞춤을 이룬다.
super angulon f4 렌즈의 최단초점거리는 0.4m,
1m~0.4m 사이 혹은 0.7m~0.4m 사이는 거리계와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목측식으로 사용해야한다. 광각은 들이대는 맛에 쓰는게지, 암...
이 렌즈의 설계를 의뢰한 'Leica'의 공돌이들이 'Schneider Kreuznach'의 공돌이들에게 말했다.
"뭔 최단초점거리를 0.4m 까지 해... 우리 카메라 거리계에서 연동도 못해, 그런 걸 왜 하는거야? 인류에겐 1m 이하의 근접샷은 필요없단 말야~"
"그럼 니들이 설계하던가... 자꾸 잔말하면 우리 안해~"
"자, 자... 흥분하지 말고 잘 생각해보라고, 어차피 비오곤도 최단거리가 1m 란 말이야...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어~"
"얘들아 짐싸라, 쟤네들이 알아서 한댄다~"
"... You win. 대신에 껍데기는 우리가 알아서 만들거야 알겠지??"
super angulon 의 최단거리는 Schneider Kreuznach 공돌이들 고집의 소산이었다는 것을... 믿거나, 말거나...
Leica Ic + 21mm super angulon 1:4 LTM
광각을 가장 작고 우아하게 즐기는 방법...
이 렌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워낙 다른 분들이 정리를 잘 해 놓으셨기 때문에,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필독문헌>
겨울심장 이태영 선생님 taeyounglee.net : https://taeyounglee.net/super-angulon-21mm-f4/
버지니아 울프의 사진과 라이카렌즈 이야기 : https://blog.naver.com/hyunuu05/220016759866
Goliathus09 박상인님 CLA : https://sangin1122.tistory.com/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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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
with H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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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eica-wiki L camera forum
(개체수에 대한 정보는 L camera forum 의 정보가 잘못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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