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R, 역시 나는 28cron...
2016년 출시되자마자 구입했던 new 28 cron (11672)
아마 내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카 렌즈중 최장기간 보유한 렌즈일 것이다. (샀다. 팔았다 하는 짓은 이제 좀 그만 해야지...)
그도 그럴 것이 이 렌즈는 만족감 외에는 달리 내게 불쾌한 경험을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후 한 개의 렌즈를 고르라면, 나는 이 렌즈를 택할 것이다.
이 렌즈는 1세대부터 쭈욱 써왔으니까, 갖가지 상황은 여러모로 겪어 보았다.
이 렌즈에 대해 굳이 흠을 잡으려 노력해봤자, 그것은 결국 경험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행위에 그칠 뿐이다.
해외포럼을 근거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우리와 유사한 사람들끼리 외국어로 떠드는 것이 해외포럼일 뿐...
굳이 그것을 레퍼런스로 삼을 필요는 없다.
이 렌즈는 굳이 리뷰를 쓸 생각도 없다. 리뷰할 필요가 없는 몇 안되는 렌즈 중 하나이기에...
그냥, '겁나 좋아요. 더 할 말이 없어요. 끝'
M10R 도 역시나 뒷북... 이왕이면 모노크롬과 화소수를 맞춰 보고자 들였다.
레드 로고와 세련된 아노다이징 블랙 마감이 새로운 조화를 이끌어 낸다.
most recent M...
형태에서는 굳이 달라진 것이 없다. 그만큼 M10 base 는 성공적이었다.
레드로고 있는 모델은 실버크롬을 선호했으나,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블랙으로 하기로 했다.
스트랩은 포인트와 잘 맞아 떨어지는 KIMOTO 의 꽈배기(KIMOTO's Vintage Neck Strap) 스트랩,
10년동안 함께 해서 길이 잘 들은 스트랩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역시 액정이 있어야지...
액정없는 바디는 M-D(typ262) 에서 충분히 경험해보았기에, 액정없는 모델을 굳이 선호하지는 않는다.
아나로그의 감성? 그것을 진하게 느끼고 싶으면 필름바디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생각해보면, 가장 신나게 사진을 찍었던 때가,
M(typ240), M monochrome(typ246) 투바디로 찍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2021년에는 사진을 좀 더 찍어야겠다.
Happy new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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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소집적도에 따른 물리적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으므로,
고화소를 선택함에 따르는 장단점은 여타의 기기들처럼 뚜렷하다.
안정적인 이미지 퀼리티를 위해서는 ISO 1600 선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3200까지는 어느정도 봐줄만 하다. M10의 경우는 3200까지 매우 훌륭했다.)
흔한 편견으로 핸드블러를 꼽는데,
고화소이기 때문에 핸드블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블러가 고화소에서 보이는 것이니, 이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고해상도 바디를 이전 렌즈들이 감당할 수 있는가?
근래의 바디들은 자체의 프로세싱에 key 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현행렌즈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전에 기술한 바가 있듯,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은 '담는다'가 아니라, '그린다' 라는 개념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색표현이 이전보다 좀 더 맑고 투명하다.
화이트밸런스가 개선되어 이젠 라이카 CMOS 디지털의 특징(?)처럼 느껴졌던 노란끼가 거의 없다.
M10도 충분히 좋기 때문에 과연 M10-R이 필요한가 하는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굳이 어둠을 찍을 용도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M10-R 이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해 줄 것이다.
고화소는 결국 종착지인 print 에서 큰 힘을 보탠다.
M10-R 의 가장 큰 장점은 명부재현력과 다이나믹 레인지 범위 증대이다.
실효 ISO 가 100 부터 시작하며, 동일환경에서 화이트홀 현상이 뚜렷하게 적다.
라이카는 M10-R 을 통해, 들고 찍는 디지털 카메라의 완성형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크고 매우 좋게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작고 적당히 좋게 만들기는 무척 어렵다.
M10-R 은 라이카 카메라의 본질과 그 결을 함께하는 최신기종이다.
라이카 디지털 M 의 장점을 아는 이에게 M10-R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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