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Myths in the Audio World
Myths in the Audio World
2022.10.30오디오는 전기,전자공학의 총체적 산물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신경향의 기술이었다. 지금은 전기신호에 의해서 소리를 다시 듣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옛날에는 정말 신기한 기술이었음에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발생된 오디오가 내는 '소리'들이 과학을 기반으로 하여, 이론에 걸맞게 결과물이 발생해야 하는 것이 분명하겠지만, 늘, 예측한대로 들어맞지는 않는다. 아날로그가 '실재'라면, 디지털은 '개념'에 가깝다. 실제로 딱딱 떨어지고 들어맞아야겠지만, 디지털 기기들도 결국 interconnection 이 모두 아나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고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늘 영향을 미친다. 영화 무간도에서 양조위와 유덕화가 오디오샵에서 조우하는 scene 이 있다. 채금(蔡琴)의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
Don't listen through a vacuum tube amplifier
Don't listen through a vacuum tube amplifier
2022.10.23빈티지 파는 관(tube)질과 판(LP)질하다가 망하고, 현행 파는 줄(cable)질 하다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애초에 새로나온 매킨토시 TR 앰프로만 시작과 끝을 보려다가, 나를 오디오의 세계로 인도하신(?) 형님의 청음실에서 진공관 앰프 소리를 들어보고 모든 것을 갈아 엎었다... 우열이라는 기준보다는 개성에 방점을 둔 결정이었다. Harmonics, 배음... 이것은 실제로 들리는 것일까, 느끼는 것일까, 생각하는 것일까? 물론 진공관 앰프에서만 Harmonics 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취미의 영역에서 가장 큰 변수는 '기분탓' 이다. 기분 좋으려고 하는 행위이니, 예쁘고, 호감이 가는, 즐거운 것들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진리이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관들을 보며 소리를 들으니,..
the way to enjoy music : AUDIO
the way to enjoy music : AUDIO
2022.10.22이전부터 AUDIO 에는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시나브로 젖어들어 어느덧 흥건하게 즐기고 있다.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대개는 모두 건전한 취미활동임이 분명하다. 내 삶에서 사진이 가장 주요한 취미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보는 것, 눈에 담는 것, 사진으로 남기는 것, 사진으로 말하는 것 외에 듣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요즘 제일 와닿는다. 나는 여태껏 과연 진중하게 남의 이야기를,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일까... 더불어 살아가려면, 듣는 것을 잘 해야만 한다. 사진은 생산하며, 소비하는 행위이다. 오디오는 철저히 소비한다. 사진은 가두고 박제하고 담아서 남긴다. 소리는 담는 것이 아닌 흘려보내는 것이라, 그처럼 응어리 진 무엇무엇들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