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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제주시
산굼부리, 제주시
2011.10.31한라산 어깨에 수놓은 석양과 억새로 가득한 가을 이맘 때의 산굼부리... 그리고 산굼부리 인근 토종닭 백숙의 지존 '성미가든' 은 꼭 가보아야 할 곳,
성산 일출봉,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서귀포시
2011.10.31오랜만에 찾은 제주에는 중국인들이 참 많았다. 여러번 보아도 물리지 않는 fine view, 성산 일출봉,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는 꼭들 읽어보길... 그리고, 이곳 인근의 '경미네휴게소' 의 해물라면(문어라면)도 반드시 맛보길...
전라남도의 맛집 05 영암 : 갈낙탕 (독천식당)
전라남도의 맛집 05 영암 : 갈낙탕 (독천식당)
2011.10.20전라남도에는 독특한 식재료의 조합들이 눈에 띈다.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김치를 얹어 먹는 잘알려진 삼합부터, 장흥의 삼합,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갈비탕과 낙지의 만남, 갈낙탕이 대표적인 예이다. 갈낙탕은 F1 circuit 으로 유명세를 탄 영암군의 명물이다. 밑반찬들은 정갈하게 나온다. (쓸쓸한 1인분...) 이 요리의 주인공은 역시 싱싱한 낙지 '갈비탕과 낙지가 과연 어울릴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식시키는 이 요리는 고소하고 낙지 특유의 짭쪼름한 바다맛을 보여주었다. 문득 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갈비탕이라고 생각하는 '신촌 벽제갈비' 의 갈비탕에 싱싱한 전남의 낙지를 풍덩 빠뜨리면 어떤 맛이 나올까 궁금해졌다. 갈낙탕으로 보면 맛있지만, 맛이 바탕이 되는 갈비탕은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
강원도의 맛집 02 평창 : 꿩만두국 (남경식당)
강원도의 맛집 02 평창 : 꿩만두국 (남경식당)
2011.10.20강원도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인근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명확하게 검증된 곳은 불확실하다. 강원도 01탄 고단황금막국수를 추천해 주었던 후배가 권해준 먹거리는 바로 꿩만두국으로 유명한 남경식당 영동고속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기에도 튼실해보이는 꿩만두들과 걸죽고소한 국물 ! 서울에 도착해서도 기억에 남았던 경쾌한 맛이다 가격도 아주아주 착하다. 꿩만두의 실체 만두의 속은 각종 야채들과 꿩고기로 가득 차 있다. 가끔씩 꿩의 작은 뼈가 조금씩 씹힌다. 남경식당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21-5 033-335-5891 꿩만두국 6,000원 강원도 여행을 마치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귀가하는 이들에게 좋은 식사가 될 것 같다.
강원도의 맛집 01 강릉 : 막국수 (고단황금막국수)
강원도의 맛집 01 강릉 : 막국수 (고단황금막국수)
2011.10.20강원도 정선군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중인 후배가 추천해 준 곳이다. 위치는 매우 외딴 곳에 있다. 해진 다음에 도착했는데 무섭더라... 소속은 강릉시이지만 정선군에 더욱 가깝다. 이곳에서 태백산맥을 굽이굽이 지나면 바로 강릉시의 영역이 된다. 거의 pseudo 정선이라고 하여도 무방할만한 위치의 외진 식당. 하지만, 맛 하나만은 기가 막힌다. 담백하며, 조미료 등의 첨가물로 얼룩지지 않은 순수한 맛을 지녔다. 육수 뿐만 아니라, 면의 품질도 수준급! 필자가 먹어본 막국수 중 제일 맛있었다. 이곳에는 비빔막국수 와 물막국수가 있는데, 두개 모두 시켜보았다. 이것이 '물막국수' 이고 이것이 '비빔막국수' 이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처음 가보는 이들에게는 '비빔' 을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두가지 모두 동일..
허군의 나주 방문
허군의 나주 방문
2011.10.2010월초에 허군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본인 : "웬일이야? 또 컴퓨터가 고장난거냐?" 허군 : "아니, 10월 중순에 휴가를 받아서 너 있는 나주에 한번 가볼까 하구" 본인 : @.@ "어, 그래? 무조건 환영이다." 허군 : "그럼, 그때 보자구~" 서울이 연고지인 이들이 전남으로 온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배와 곰탕이 전부인 나주로 온다는 것은 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남의 공보의들에게는 지인이 찾아온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설레일 수 가 없는 것이다. 나는 소풍맞은 아이처럼 배시시 웃으며 나의 캘린더에 돌글뱅이를 치고 그 밑에 '허군의 나주방문' 이라고 적어놓았다. 때는 바야흐로 파란 하늘이 청명한 가을, 드디어 D-day 가 되었다. 과연 허군이 나주에 올 것인가. 일말의 ..
삶의 무게
삶의 무게
2011.10.07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라고 하기엔 너무나 어여쁜 나의 꽃들... 딸 둘인 집에서 보이는 흔하디 흔한 풍경...
전라남도 나주에서 가 볼 곳 01 : 미륵사 (나주시 봉황면)
전라남도 나주에서 가 볼 곳 01 : 미륵사 (나주시 봉황면)
2011.10.07필자는 최근, 숙원이었던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였다. 필자가 서식하고 있는 봉황면에는 그 흔하디 흔한 피아노 학원이 없기에, 약 7km 거리의 인근면에 소재한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다. 쌩쌩 달리던 등하원길에 우연히 황토색 표지판을 보았다. 그곳에는 '미륵사' 라고 씌여져 있었다. 미륵사? 미륵사?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설마 그 미륵사? 유독 한국지리가 취약과목이었던 필자는 의아해 하며 나주시 봉황면의 미륵사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실제 국사책에 등장하는 미륵사는 전라북도 익산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다. 미륵사지석탑이 유명하다.) 한번쯤 가보라는 권유를 상징하는 황토색 표지판 미륵사로 올라가는 길목은 가을을 알리는 이름모를(그저 내가 모를 뿐) 들꽃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주차장..
남쪽나라
남쪽나라
2011.09.09전라남도에 와본 것은 2000도 대학에 갖 입학하고 고교시절의 친구녀석들과 목포, 땅끝마을(해남)을 거쳐 보길도에 닿았던 시절의 추억이 전부였다. 보길도 해변에서 끓여먹었던 닭도리탕과, 그 지역에서 파는 김이 참 맛있었다는 등의 기억이 난다.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련을 마치고, 대부분은 군의관 생활을 하지만, 올해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여파로 공중보건의사가 무척 부족했는지, 운좋게 난 공중보건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월에서 4월 4주간의 육군훈련소 생활은, 사실 그 순간을 즐기고 잘 보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떠올리거나 상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다만, 이제까지 머리속을 맴도는 것은 그 곳은 귀한 젊은이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비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 곳이..
전라남도의 맛집 04 장흥 : 삼합 (소고기 + 표고버섯 + 키조개)
전라남도의 맛집 04 장흥 : 삼합 (소고기 + 표고버섯 + 키조개)
2011.09.08흔히 삼합하면 '삭힌 홍어' 와 '돼지고기' 그리고 '김치' 이지만, 장흥에는 독특한 삼합이 있었으니... 바로, 소고기 + 표고버섯 + 키조개 로 구성된 삼합이다. 생소한 느낌에 과연 맛이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한입 배어무는 순간 의문들은 불식되었다. 이곳은 장흥 토요시장이다. 토요시장은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재래시장인데, 2010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대물' 에서 권상우의 고향집(곰탕집)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소고기를 싸게 파는 정육점들이 곳곳에 있고, 셋팅비를 받는 자리식당들이 위치해 있다. 시장 곳곳에는 표고버섯과 키조개를 따로 파는 곳들이 있기는 하지만, 노점에서 손질을 해주지 않는 한, 셋팅식당으로 가져갈 경우 곤란한 경우가 좀 있다. 또한 2-3명 정도가 가서 먹는다고 하면 키조개..
전라남도의 맛집 03 나주 : 육회비빔밥 (거북가든)
전라남도의 맛집 03 나주 : 육회비빔밥 (거북가든)
2011.09.08삶거나 볶지 않은 날것 그자체의 고기가 들어간 비빔밥은 나주에 와서 처음 먹어 보았다. 이런류의 비빔밥은 두가지가 있다. 1. 생고기 비빔밥 2. 육회 비빔밥 생고기와 육회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그냥 먹든지, 양념을 해 먹든지" 이다. 혹자는 도축한지 24시간내에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생고기이며, 그 신선한 시간이 조금 경과한 상태에서 양념을 해서 먹는 것이 육회라고 하기도 하나, 고기의 신선도는 육회나 생고기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다. 거북가든은 나주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주시에서는 규모가 그래도 있는 편인 고기집이다. 비교적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곳으로 2011년 기준으로 육회비빔밥의 가격은 8,000 원이다. 제공하는 육회의 양과 질은 훌륭한 편이다. 다만, 나주곰탕..
전라남도의 맛집 02 나주 : 나주곰탕 (노안집)
전라남도의 맛집 02 나주 : 나주곰탕 (노안집)
2011.09.08현지인들에게 두번째로 인기있는 곰탕집이다. 아무래도 1순위인 하얀집과 비교를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국물은 약간 기름기가 더 도는 편이고 달달하고 고춧가루 고물 덕에 매콤한 맛이 더 있는 편이다. 확실히 노안곰탕만의 개성이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남도특유의 젓갈맛이 아주 진하다. 서울 사람에게는 잘 안 맞을 수도 있겠다. 수육의 퀄리티는 하얀집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하얀집의 담백한 곰탕맛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나주곰탕 노안집 061-333-2053 전라남도 나주시 금계동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