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eh of '8 elements', part II
The word 'bokeh' is an expression made by the Japanese who called out the 'focus out.' The English language took it back and started to use the word 'bok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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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8매에 대한 사용 소감을 적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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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글을 보고 꽤많은 사람들이 glow 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많은 개체의 8매에서 최대개방 glow 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뿌연 glow 는 summicron 에게 기대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기에, 나는 glow 가 없는 것을 선호한다.
지금보다는 8매를 보기 수월할 무렵에 8매 기행을 했으니, glow가 없는 개체만을 사용해 보았었다. (glow 있는 녀석은 들이지를 않았으니까...) 그러나, 그것은 실버 크롬까지만의 규칙이었고, 극도로 희귀해진 블랙팔매를 들일 무렵에는 glow 같은 것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참고로, 국내에 돌고 있는 블랙크롬 중 글로우 없는 개체는 아직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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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나를 들이려면, 왜 그리 많은 삽질이 필요했는지... 유독 나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쉽게 갈 수 있다면 쉬운 길로 가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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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2개의 8매를 사용하고 있다. 실버는 최대개방 F2에서 glow 가 없는 개체이고, 블랙은 glow 가 있는 개체이다.
그것을 'glow 가 적게 보인다.', 'glow 가 많게 보인다.' 로 표현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glow 의 대명사인 35mm summilux-m, 1st 나 2nd 렌즈도 개체에 따라 glow 양이 상이하니, 당시의 공정을 따랐던 8매 역시 그것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glow 의 유무가 좋고 나쁨을 가르는 표준은 되지 못한다. 취향을 따라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사용하면 될 일이다. glow 여하에 따라, 굳이 불쾌해 하며 실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그게 뭔 대수라고...
아래의 링크는 일전에 glow 없는 실버 개체를 M10-P 에 물려서 촬영했던 예제이다. 비교삼아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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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알이 맑고 투명하다고 해서 glow 가 없는 것이 아니다.
독일산이냐, 캐나다산이냐 로 구분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초기형이냐, 후기형이냐로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의 경험상 glow 없는 개체들은 213xxxx 시리얼에서 많이 보았는데, 그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임에 분명하다.
옛 공정과정과 QC 를 생각하면, 산출물들의 기복에 굳이 규칙을 상상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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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얼마전 RVP50으로 담은 black 8매의 작례 중 최대개방(@F2)으로 담은 몇 컷이다.
올드렌즈에서 보이는 미완의 기능적 흠은, RVP50 과 합을 이루며 상쇄되고, 독특한 색역과 입체감을 창조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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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w 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최대개방에서 DOF(depth of field) 를 확인하면 된다.
옛 optic fomula 설계의 렌즈들은 근경 Focused area 주변 영역의 bokeh 가 뿌옇다.
그러나 이 Out of Focus area 에서 관찰되는 glow 를 보고 glow 가 있다, 없다, 라고는 하지 않는다.
Focused area 와 Out of Focus area 를 보았을 때,
Out of Focus area에서 관찰되던 glow 가 Focused area 에서 없어진다면, 그것은 'glow 가 없다' 라고 할 수 있고, Focused area 에서도 연속적으로 퍼져나오는 glow 를 관찰할 수 있다면, 'glow 가 있다.' 라고 판단하면 될 것이다.
물론 후핀이 있거나 전핀이 있는 개체는 판단을 어렵게 할 수 있다.
그러나 DOF 를 가늠하고 glow 를 관찰하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무한대에 맺힌 원경을 보는 것도 또다른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런데 뭐, glow 있는 것도 느낌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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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summicron-m, 1st : 8 elements / RVP50 / E6 / 잠실, 종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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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작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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