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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피커 (Cherry Picker) : Methods
체리 피커 (Cherry Picker) : Methods
2012.02.15카드회사의 혜택을 가장 효율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비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한 달에 얼마만큼을 소비하는가? 어느 항목을 주로 소비하는가? 앞으로 몇가지 카드에 대해 소개를 할텐데, 그 전에 생소한 개념 몇가지를 언급하고 넘어갈 것이다. '혜택' 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므로 '혜택' 이라는 권리에는 '전월실적' 이라는 의무가 항상 따라온다. 1. 전월실적이란? 카드사에 따라 또는 카드에 따라, 실적을 말 그대로 월별 카드 승인 기준(전월 1일에서 31일까지)으로 계산하는 것이 있고 (예:신한, 하나SK 등) 또는 결제기준(전월 결제금액)으로 계산하는 카드도 있다. (예 : KB 국민카드) 따라서, 헷갈리지 말고 파악을 제대로 해두어야 ..
체리 피커 (Cherry Picker) : What's that ?
체리 피커 (Cherry Picker) : What's that ?
2012.02.15'체리피커' 란 마케팅에서 등장한 용어이다. 접시에 섞인 신포도와 체리중 달콤한 체리만 쏙쏙 집어먹는 얄미운 이들을 빗댄 표현이다. 좀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비용은 지불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 기업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이들을 가리킨다. (마케팅이라는 것 자체가 우선적으로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하지만, 이것은 입장의 차이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체리피커는 '실속있는 소비자' 요. 기업의 입장에서 체리피커는 '얌체 소비자' 인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면 된다. 기업이 원하는 바는, 소비자들이 체리를 잘 찾지 못하고 시큼한 포도를 주로 먹다가, 체리를 많이 남기게 되어 체리로 인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는, 신포도 보다는 가급적 달콤한 체리를 많..
합리적인 소비 ?
합리적인 소비 ?
2012.02.09'합리적인 소비' 라는 말처럼 어불성설이 또 있을까? 소비가 합리적이려면 대개는 적게 소비하는 것보다, 소비하지 않는 것이 정답일 때가 많지만, '소비' 라는 삶의 형태가 정점을 이루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지켜질 수 없는 이야기이다. 이른바 소비의 노예,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적게 쓰는 것을 선호한다. A라는 상품을 10,000 원에 살 수도 9,000 원에 살수도 있다면, 기를 쓰고 10,000원에 구입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에누리' 나 '다나와' 라는 사이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이었다. 사람들은 소비가 불가피한 지금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덜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싸게 살 수 있을까? 를 고민한다. 어떨 땐 이런 심리가 강박관념으로 작용하고, "내가 제일 잘 나가!..
'부러진 화살' 과 '추적 60분'
'부러진 화살' 과 '추적 60분'
2012.02.02'석궁사건' 으로 세싱을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가 정지영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어제 추적 60분은 를 방영했다. 이들은 실체적 진실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드러내는 영상물들이었다. 우선 이야기에 앞서 간단히 두가지 fiction 의 내용을 요약하고자 한다. 부러진 화살, 2011 대학교수 김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의 오류를 지적한 뒤 해고를 당한다.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도 기각되자 그는 담당판사를 찾아간다. 석궁을 들고... 그렇게 세상을 떠륵썩하게 했던 '석궁사건' 의 재판이 시작된다. 추적 60분, Case 1, '강신영' 씨, 진범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미성년자 성폭행범으로 형을 살다. 피해자 모친의 동거남에게 채무관계를 가진 진범이 피해자 딸..
종이같은 전자책, e-ink display
종이같은 전자책, e-ink display
2012.01.29대학에 입학했던 2000년, 나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네트워크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 반하여 나에게 모니터의 가독성은 아직은 종이를 도저히 대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랜시간 CRT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단순히 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 모니터를 통해 나의 뇌로 접근한 텍스트와 종이를 통해 나의 뇌로 접근한 텍스트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인식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었다. 이런 미천한 경험이 밑천이 되어 portable device 가 현저하게 발달한 지금에 이르러서도 e-book 에 대한 생각은 무척 부정적이었다. 물론 iPad 를 사용하면서 전공서적을 찾아보거나, 논문을 읽거나, 사전을 읽는 등의 short term r..
부채의 지배 (Final Debtocracy, 2011)
부채의 지배 (Final Debtocracy, 2011)
2012.01.29 2차대전후 황금시대였던 약 25년간은 실질소득과 소비가 동시에 증가했다. 그러나, 그 이후 자본주의는 낮은 성장률과 반복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부의 축적이 어려워지자, 고안된 방법은 바로 신용거래이다. 그렇게 부의 축적과 부채의 축적은 나란히 진행되었다. 이런 부채들이 지금의 그리스 사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스 사람이 게으르다 라는 식의 표현은 그저 인종주의에 불과한 표현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초래한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는데, 왜 우리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가?" '추악한 채무'란 다음의 세가지를 만족하여야 한다. 첫째, 정부가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고 승인하지도 않은 돈을 빌린다. 둘째, 그 돈이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일에 쓰인다. 셋째, 빌려준 사람들이 이같은 상황을..
IT 의 향방, 인터페이스, 음성인식
IT 의 향방, 인터페이스, 음성인식
2012.01.28전자 기기와 기술들은 인간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오려면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공각기동대' 에서 보여주었던 의체와 사이보그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비약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뭐, humble 한 사람의 헛소리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인간을 보조하기 위한 전자기기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UI(User Interface)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기기를 이용해야 하니까요. 인간과 가까이 접근하려던 전자기기의 시도는 가정용 컴퓨터를 제품화하였던 잡스에 의해 PDA 라는 단어조차 사장시키게 만든 잡스에 의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의 상용화, 멀티 터치의 상용화 역..
1mA
1mA
2012.01.28introduction A(암페어)는 전류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기본 단위이다. 1A 는 두 도선에 전류가 흐를 때 생기는 자기력을 이용하여 정의된다. 1mA 는 인체의 최소감지전류(Perception Current)이다. 1mA 로 인하여 인간은 따끔함을 느끼지만 통증은 느끼지 않는다. 자극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또 다른 자극을 낳는다. electronic device 에 대한 나의 단상 그 문을 열다.
'마엄'
'마엄'
2012.01.27첫째에게 글씨 쓰는 것을 가르친다. 어떤 아이들은 이른 시기에 한글을 깨우친다고 하지마는 우리 아해는 그렇게 빠르지는 못한 편이다. 그래도 알려주는 글자를 곧잘 따라쓰곤 한다. 오늘은 첫째가 갑자기, "아빠, 이번에는 내가 쓴 것을 아빠가 따라써 봐" 첫째가 쓴 글자는 '마엄' 이었다. '마엄' 이라고 쓰고 '엄마' 라고 읽었다. 나는 첫째를 설득하여 비교적 어려운 낱말인 '다람쥐' 를 쓰게 한 뒤, 약속대로 내가 직접 '마엄' 을 쓰기로 했다. '마엄' 이라고 썼지만, 첫째는 나에게 '엄마' 라고 쓰라고 했다.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볼펜을 그어나가기 시작했다. 한번 쓰고, 두 번을 쓰고, 세번 남짓을 썼을 때, 낯설은 그리움을 느꼈다. 이 두 글자의 쉽디 쉬운 단어는 내 손으로도, 내 입으로도 지난 이..
두륜산 케이블 카, 2011
두륜산 케이블 카, 2011
2011.11.14흉흉한 소식이 계속 들어온다. 언제나 행운의 신이 감싸주고 있을 것만 같았던 '박영석' 대장이 고인이 되었다. 고인이 되었다는 표현보다는 전설이 되었다는 표현이 더 좋겠다. 최근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 또한 히말라야에서 고인이 되었다. 그들은 모두 최소한의 짐으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그들의 명운을 결정했던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닌 '날씨' 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非선구자들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가기 마련이다. 선구자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밟아보면 마치 내가 길을 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구자와 非선구자는 설명이 필요없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나역시 구글신의 뒤를 쫓는 非선구자일 뿐이다. 다만, 그것에..
가을, 2011
가을, 2011
2011.11.14순간을 기억하는 것은 순간일뿐, 오르는 것도, 나리는 것도 아니다. 다만, 허공에 뜬 노란 은행잎새는 나풀거리는 나비같구나... 반갑다. 예서, 내 너를 두번은 더 보겠구나...
병풍바위, 한라산
병풍바위, 한라산
2011.10.31한라산의 가을, 그 작은 모퉁이, 화려함이 부족할 필요조차 없는 싶은 자태, 영실휴게서>병풍바위 1.2km 뒤로 갈수록 조금씩 가파라짐... 병풍바위>윗새오름 : 죽음의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