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Quartet
Nikon Quar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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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거리계시스템 카메라가 체계를 명확히 잡아가기 시작한 것은 1954년 12월에 발표된 'S2' 부터라고 할 수 있다.
라이카와 짜이즈라는 독일의 양대산맥에서 니콘이 잡은 줄은 '짜이즈' 였다. 기본적인 골격이 CONTAX 카메라를 닮았다.
(마운트 역시 동일하다. 다만, 플랜지 백이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짜이즈와 니콘을 이종교배하면 미미한 핀 문제가 발생한다.)
라이카의 M3 가 발표된 것이 1954년 4월, 어마어마한 충격,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라이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니콘의 성과들...
1965년 S3 olympic edition set 를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던 니콘의 거리계 카메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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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black repaint with Jena Biogon T 3.5cm 1:2.8
Nikon SP black repaint with Jena Biogon T 3.5cm 1:2.8
먼저 fantastic Trio 의 맏이인 SP black repaint 와 Jena Biogon T 3.5cm 1:2.8
이렇게 리페인팅하는데 고생을 참 많이 했었다. 바디도 2대를 잡아먹고...
봄, 여름, 그리고 가을 (nikon SP original : black repainted)
니콘 SP는 1957년 9월 발표되었다.
"별도의 파인더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가 'M3 이후로' 처음으로 구현!"
M3의 독점에 대항하여 경쟁이 될만한 카메라가 드디어 등장한 것이다.
SP 는 1958년 브릐셀 엑스포에 출품되었고, 광학기자재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때 라이카는 뭐하고 있었냐고?
M3 를 minor revision 을 하면서 신나게 팔고 있었다. 업계 압도적1위;;)
니콘의 집요한 추격이 결국, 큰 성과를 낸 것이다.
곡선미로 상징화되는 여성적인 라이카와는 달리,
각지고 탄탄한 느낌을 주는 남성적인 디자인의 니콘 카메라들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것이 분명하다.
아니러니하게도 니콘의 거리계 시스템이 역사의 정점을 찍었던 1957년은, 니콘이 F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했던 해이기도 하다.
SP 의 파인더는 한쪽은 광각을 위한 28mm/35mm 용 파인더,
한쪽은 거리계 시스템이 포함된 표준, 망원용 등배 파인더로 구성되어 있다.
니콘의 거리계는 라이카의 그것에 비하여 너무 복잡하게 설계가 되어 있다.
이중상이 흐려진 경우 부품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므로, 한대를 잡아먹어야 한다. (라이카는 beam split mirror 만 교체하여 수리가능)
거리계 자체의 완성도는 라이카 쪽이 더 우월하다. 역시 simple is the best
여튼, 28mm 에서 135mm 까지의 렌즈를 한 대의 카메라에서 별도의 파인더 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Universal Finder)은 SP 의 큰 장점이었다.
라이카에서는 1980년 M4-P 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28mm 프레임 라인이 생겼다.
SP 는 니콘에서 가장 인기있고, 오랫동안 생산된 거리계 시스템 카메라이다. 제작시기별로 부품의 형태나 종류가 차이가 있다.
초기형은 셔터막이 천으로 되어 있고, 후기형으로 가면 티타늄 셔터에 어드벤스 레버도 꽉 찬 것으로 (F와 동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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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P with W-NIKKOR 3.5cm 1:1.8
Nikon SP with W-NIKKOR 3.5cm 1:1.8
원래 SP 의 제 짝인 W-NIKKOR 3.5cm 1:1.8
후드까지 깔맞춤해야 태가 살아나는데,
Early type hood for W-NIKKOR-C 3.5cm 1:1.8
이 허접해 보이는 후드 가격이 600불정도 한다.
이것은 최초기형으로 작은 폰트와 가는 각인, 특유의 문양이 앙증맞게 잘 조화를 이룬다.
이에 비해 후기형은 각인이 좀 굵고 큰 대문자 폰트로, 좀 딱딱하고 투박한 느낌을 준다.
Late type hood for W-NIKKOR-C 3.5cm 1:1.8
SP 는 2005년 니콘의 두번째 복각 프로젝트에 의해 2500개 한정으로 재탄생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Nikon SP 2005 Reissue. [Goliathus's nest for Nikon rangefinder]
W-Nikkor C 3.5cm F1.8 2005 (Reissue) [Goliathus's nest for Nikon range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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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3 black paint with NIKKOR-S 50mm 1:1.4 (Olympic Edition)
Nikon S3 black paint with NIKKOR-S 50mm 1:1.4 (Olympic Edition)
라이카 M 바디중, original black paint 를 맛보기 가장 용이한 것이 M4 라면,
니콘 바디 중에서는 도쿄 올림픽 이후 출시된 S3 Olympic edition(1965) 이다.
이 셋트에서 인상적인 것은 블랙락카로 도색된 바디가 아니라. 더 길고 커진 새로운 렌즈의 출현이다. 50mm NIKKOR-S,
Sonnar 를 모방했던 초기형에서 벗어나, 니콘만의 새로운 50mm 세계, 그 서막을 알렸던 명렌즈이다.
다만, Nikon 이 SLR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향함에 따라, RF 시스템은 단종되었고,
따라서 이를 계승한 차세대 주자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21세기 Nikon 의 집요한 복각 프로젝트에 의해, 복각버젼이 2000년 크롬버젼으로 8,000개, 2002년 블랙버젼으로 2,000개가 생산되었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복각버젼을 Millennium edition, 1965년산을 Olympic edition 으로 표기하곤 한다.
< 참고 : Nikon S3 Limited Editon Black (2002), by PIYOPIYO >
그러나 복각은 역시 복각일 뿐, 영혼까지 복각할 수는 없는 법... 흠흠,
조작감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original 과 차이를 보인다.
렌즈 역시 만듦새나 결과물에서 차이를 보인다.
밀레니엄 버젼은 바디와 체결시 미세한 유격이 존재한다. 표현은 좀 더 차갑고 날렵하다.
Olympic edition 에 포함된 NIKKOR-S 는 좀 더 단단하고, 유격이 거의 없다.
코팅 차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표현력에 있어서 좀더 포근하고 따뜻하며, 배경흐림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복각 버젼보다는 original set 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렇다. 이왕 S3 bp를 갖고 싶다면, Olympic Edition 을 소장하는 것이 더 좋겠다.
생각보다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시리얼을 보면 된다.
복각버젼은 시리얼 앞에 친절하게도 모델명인 S3 가 적혀있다.
실버크롬 버젼은 S3 20XXXX, 블랙 버젼은 S3 30XXXX,
Olympic edition 은 그냥 숫자만 적혀있다. 시리얼 레인지는 632XXXX,
렌즈 역시 시리얼로 구분해야 하는데, Olympic version 은 14XXXX
복각인 밀레니엄 버젼은 실버크롬과 함께 나온 렌즈는 20XXXX, 블랙바디와 함께 있던 렌즈는 21XXXX 이다.
가끔씩 복각과 오리지날을 섞어놓은 구성이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도쿄 올림픽이 있었던 해가 1964년이기 때문에,
1965년 출시된 S3 set 에 왜 Olympic 이라는 명칭을 쓰는지 혼동할 수도 있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지만, 명확한 근거가 없다.
이런 경우는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할 필요가 있고,
생즉사(生即死)라는 기구한 운명을 가졌던 50mm NIKKOR-S 1:1.4 렌즈를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 매듭이 풀린다.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 생즉사 死卽生, 生卽死 가 아니다. ㄷㄷㄷ 卽<equal> 과 即<immediate> 은 그 뜻이 다르다.)
Olympic 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 물론 인문학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경기 부흥을 뜻하기도 하고 거대한 소비의 흐름을 뜻하기도 한다.
이런 세계인의 축제를 가장 생동감있게 공유하는 수단이었던 사진,
즉 올림픽 보도사진은 각 사진관련업체의 역량을 한 껏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
보통은 올림픽이 시작하기 몇해전부터 팀을 꾸려 기획을 하고 제품을 출시를 하는데,
1960년대 초반은 세계 카메라산업이 RF 에서 SLR 로 전환되는 급물살을 타던 시기라는 점이다.
조나를 카피했던 old NIKKOR-S 를 독자적인 렌즈로 업그레이드시켜야만 했던 RF 개발팀...
copycat 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한 NIKKOR-S 50mm 1:1.4 (new)
강호 제일고수에 등극하고자, 폐관수련 들어갔다 나오니...
젠장, 천하제일 무도회 룰이 바뀌어 있네...
'RF 무기를 소지한 자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1954년 4월은 라이카를 죽어라 쫓던 카메라 브랜드들에게 가장 끔찍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M3 의 출현, 라이카 M 의 시작과 완성,
'뱁새가 황새를 쫓다가는...' 등의 자괴감과 자존감 저하로 인해 세계의 카메라 산업은 패닉에 휩싸인다.
'바르낙도 간신히 따라잡았는데, 저건 뭐임?!'
라이카는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사실 시장을 키우려면, 지나치게 우월하면 곤란하다.
판을 키우려면, 그 주체들이 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월함은 드러내지 말아야 할 미덕인데... 뭐 그게 잘 되니??
후발주자들이 자신감을 상실하며 포기하고 그 판을 떠나게 되는 순간, 기존의 판은 버려지고 새로운 판이 짜여진다.
새로운 판에서는 누구에게나 동등한 출발선이 주어진다.
시장을 키우는 가장 영악한 방법은 조금씩 조금씩 따라잡도록 말미를 주면서 시장을 선두하는 것이다.
SLR 시스템인 F 의 개발에 착수한 니콘은 1957년 프로토타입을 시작으로 1959년에 니콘 F 를 발표한다.
니콘의 레인지파인더 시스템 카메라들은 1963년을 기해서 단종 수순을 밟는다.
'폐관수련들어간 NIKKOR-S 팀에게는 비밀로 하자, 흠흠'
SLR 시스템인 F 가 대성공을 거두었고, 니콘이 SLR 이라는 새로운 판에서 선두주자가 되었으니, 굳이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개발에 기업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당연히 잠재력이 더 큰 SLR, F 에 올인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속성은 참으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기동성 및 광각에서의 이점 등을 주장하는 몇몇들의 집요한 요청에 의해 도쿄 올림픽이 열렸던 1964년 한정수량의 SP 를 만들어서 제공하였다. 또한 한정된 수량의 프로토타입 NIKKOR-S 50mm 1:1.4 (new) 역시 도쿄 올림픽 현장에 투입되었다.
생즉사(生即死)... 니콘은 올림픽이 끝난 일년 후인 1965년 2,000대의 S3 블랙 set 을 출시했다. 한정판 등의 의미를 부여하기를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상, Olympic 이라는 즐거운 소재를 놓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니콘이 주창했든 아니든, 니콘의 마지막 레인지파인더 시스템이었던 S3 bp set 은 'Olympic Edition' 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생즉사(生即死)... NIKKOR-S 50mm 1:1.4 (new) 팀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출시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즉, olympic edition 의 주인공은 사실 바디가 아니라, NIKKOR-S 50mm 1:1.4 (new) 렌즈이다.
SLR 시스템과 RF 시스템의 광학설계는 다르기 때문에, (SLR 에 적용불가)
NIKKOR-S 50mm 1:1.4 (new) 의 성과는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진화할 기회를 잃었다.
NIKKOR-S 5cm 1:1.4 (old) with M10M / 최대개방에서 글로우가 관찰되며 콘트라스트가 낮고, SONNAR 와 느낌이 유사하다. 왜곡제어가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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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OR-S 50mm 1:1.4 (olympic edition) with M10M / 말그대로 현행과 올드를 아우르는 컨트라스트, 그리고 표현력, 이 렌즈는 좀 많이 사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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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LUX-M 50mm 1:1.4 4th with M10M / 선예도 콘트라스트가 뛰어나다. 역시 기본에 충실한 4세대 렌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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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LR 시스템이 주류가 된 이상, 모든 보도사진가들이 F 등의 SLR 시스템을 사용하였으며,
집요하게 SP 등의 재출시를 요구하는 일은 당연히 없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니콘의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들은 흐르는 물살에 천천히 그 흔적을 지웠다.
니콘 스스로가 복각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니콘의 S 시스템은 역사의 그늘에 무심히 가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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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S4 with Jena Topogon T 25mm 1:4
Nikon S4 with Jena Topogon T 25mm 1:4
팽창된 시장이 밟는 수순으로, 카메라 업계의 가격경쟁이 본격화되면서 S3를 단순화한 버젼의 '저가형 S4'를 출시한다.
당시 출시가는 NIKKOR-H 5cm 1:2 를 포함하여, 52,000엔이었으며, 이 시기에, SP 와 S3 역시 NIKKOR-SC 5cm 1:1.4 렌즈를 포함한 가격을 각각 85,000엔, 75,000엔으로 인하했다고 한다.
S4의 시리얼 레인지는 650xxxx, 1959년부터 1960년까지 5898개체가 생산되었으며 오직 실버크롬 마감만 존재한다.
S3와의 차이점은,
1. 셀프타이머를 없애고,
2.모터와인더와의 연동부를 제거하였으며,
3.파인더의 프레임 브라이트 라인은 50mm, 105mm 로 두 가지 뿐이다.
4.셔터카운트 다이얼 역시 바르낙이나 M2처럼 수동으로 재설정 해주어야 한다.
5.셔터막 역시 티타늄에서 천셔터로 회귀하였다.
간결하고, 개체수가 적은 카메라, 반세기가 지난 후세에서 S4 는 그렇게 재조명이 되었다.
실제로 빈티지 시장에서 S3보다 S4 의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어 있다.
나는 S4에 W-NIKKOR-C 2.5cm 1:4 렌즈의 원형인 Jena Topogon 25mm 1:4 렌즈를 꽂아서 사용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S4는 이력이 점 독특한데, 한국에 파병된 미군이 청년시절 강원도 원주 APO 의 PX에서 구입한 S4를, 노년에 중고 카메라샵에 판매를 하였고, 내가 eBay 에서 구입해서 다시 한국으로 가져온 것이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던 Larry D. Ketring 이라는 청년은 1960년 2월 29일 한국 춘천의 PX 에서 이 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때도 윤년이었네요. 반세기가 더 지난 세월 속에서 청년은 veteran 이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한 상점에 추억이 서린 이 카메라를 판매합니다. 카메라 상점주인은 이 셋트를 eBay 에 올렸고, 마침 카메라를 구하고 있던 한국의 중환자(quanj)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마치 마법인 것 처럼, 새로운 윤년에 자신이 처음 있었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을 자신만의 사연을 간직한 채 말이죠... 그렇게 저는 이 S4의 세번째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나니 S4의 4번째 주인이었어야 더 있어보일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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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Export Product) 라는 각인은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에서, 미군정하에 미국으로 반출되기 위해 생산된 제품에 표기된 낙인이다.
컬렉션에서는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기능의 차이? 그런 것은 없다.
구체적인 표기는 'E.P. MADE IN OCCUPIED JAPAN' 이 맞다. 이 내용이 하판에 그대로 각인된 개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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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S 카메라를 살펴보면 어드벤스 레버가 비어 있고, 상판이 상당히 얇은 재질로 되어 있는데, 이는 원가절감이기 보다는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초기의 S 카메라들이 라이카보다 무게가 무거웠기 때문에, 그것에 사용자들의 지적이 많이 받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감량을 위해 애쓴 것이라고 한다.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줌렌즈가 없었고, 대부분의 프레스 기자들이 단렌즈가 장착된 카메라 여러대를 주렁주렁 매달고 촬영을 했기 때문에, 가벼움도 중요한 가치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이 후세의 우리가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S 카메라는 F 카메라와 일부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어드벤스 레버나 리와인드 레버는 부품용 F를 구해서 이식해주면 된다.
광학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Carl Zeiss 렌즈들을 사용함에 있어, 구식 CONTAX 바디들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니콘의 S 바디들은 뒷캡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
특히 후옥이 매우 튀어나온 pre-War Biogon 의 경우,
콘탁스 중에서는 그나마 쓰기가 수월한 Contax IIa나 IIIa 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니콘 바디가 매우 좋은 대안이 된다.
물론 니콘 그 자체의 렌즈들도 훌륭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글로벌 니콘대장님, 최강덕후, 최강X태, 거인광학 대표이자 마이스터 박상인 님의 블로그에 재미난 내용들이 많다.
다만, 니콘탁스 진영이라고 불리는 이 세계에 있어서 카메라 장비의 재테크 같은 의미는 전무하기에
들어가는 것은 마음대로 이지만, 나가는 것은 마음대로가 아님(큰 손실을 각오)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방랑에 지친 자들에게, 타의에 의한 것이든 자의에 의한 것이든
니콘탁스는 한 곳에 정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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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라이카에 니콘렌즈를 물려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당시의 표준마운트는 LTM=LSM=L39=M39 였기 때문에,
니콘 역시 대부분의 렌즈를 LTM 용으로 출시했었다.
Nikca is the campaign means Nikkor lens should be attached to Leica body. In Leica, 'Lie', which symbolizes Gura, was removed, and in Nikkor, the 'or' symbol representing choice was removed. Thus, Nikca is pureness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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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디 자체의 선이 남다른 니콘의 S 카메라를 꼭, 한 번은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이 우울한 코로나 시대에, blue, blue, blue...
색다른 신선함으로 슬럼프를 만회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Nikon Quartet
세계를 선두하고 싶었던, 동양의 집요함이 만들어 낸 역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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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http://www.mir.com.my/rb/photography/companies/nikon/htmls/models/htmls/s2_s4.htm
https://imaging.nikon.com/history/chronicle/history-f/#id05
https://imaging.nikon.com/history/chronicle/history_e/index.htm#id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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