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2016
Nikka Whisky 의
single molt Yoichi Distillery...
아침일찍 요이치로 가는 기차를 차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일기예보는 우리의 여정 내내 비가 온다고 했었다.
어제는 틀린 예보였음이 밝혀졌지만,
아침부터 보이는 멍청한 하늘색이 약간의 불안을 안겨준다.
그렇다 하여도, 비오는 거리는 비오는 대로의 운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삿포로에 거점을 두고 여행을 다닐 때는
역 주변의 호텔에서 묵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웰컴 오타루 티켓이 있다.
이 티켓은 삿포로역 서쪽 출구의 남문쪽 외국인 여행 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삿포로-오타루 구간의 왕복 기차표와
삿포로 시내 지하철 1일 정액권이 포함된다.
물론 각각 다른 날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증류소가 있는 요이치초를 가야했기 때문에
웰컴 오타루 티켓에 요이치-오타루 왕복 티켓을 추가로 구매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가는 해안에는 작은 어촌 마을들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오타루역에서 내린 후에 한량짜리 열차로 갈아탄 후,
요이치 초까지 이동한다.
일본에 가면 명란 삼각김밥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집어든 삼각김밥
불행히도 이 브랜드의 명란삼각김밥은 짜고 맛이 없었다. 비추...
(다른 브랜드의 명란 삼각김밥은 맛있다.)
드디어 사랑이 빚어내었다는
요이치 증류소 에 도착,
셔터를 참 앙증맞게 장식해 놓았다.
입장은 8:50 부터도 가능은 하지만
관람시간의 시작은 09:00 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Best 에키벤을 준비해왔다...
에키벤 에키벤 해서 찾아보니
이 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주제로 만화까지 있더라...
일본의 각 기차역마다 독특한 에키벤들이 있다고 한다.
한정판 문화... 즉, 이 에키벤은 삿포로에서만 판매한다는 이야기이다.
박물관 관람에 앞서
지인이 소개해준 루트로, 거꾸로 관람을 하기로 했다.
일단 무료시음소로 들어가서...
무료시음 위스키들을 맛보고
우롱차로 입가심도 하고,
뭐 이렇게 앉아서 여유부리다가...
별매의 위스키 초코렛도 부셔먹고...
다음은 유료 시음소로 갔다.
유명한 다케츠루 21년산도 맛보고,
한정판(요이치 증류소에서만 판매하는) 싱글몰트들도 맛보았다.
입맛에 맞는 싱글몰트 몇병을 구입해서,
박물관을 주마간산 식으로 구경을 하고는
10:30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이동했다...
10:30 기차를 놓치면 12:30 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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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요이치 증류소의 한정판 위스키에 대하여
요이치초는 요이치 증류소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니카 위스키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요이치초를 찾는다.
그만큼 니카 위스키는 일본인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요이치의 싱글몰트는 정말 맛있었다.
요이치 증류소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위스키들은
요이치의 물과 쌀로 빚은 맛난 술이다.
요이치에서 나는 재료만으로는 많은 양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판매할 만큼의 수량이 될 수 없다.
그 유명한 다케츠루에는 센다이에서 난 쌀이 재료로 들어간다고 한다.
생각보다 한정판도 종류가 다양하다.
상점의 점원은 Woody and Vanillic 을 추천해 주었고
유료시음소의 할아버지는 Yoichi 2000 이라는 싱글몰트를 추천해 주셨다.
나는 그렇게 500ml 짜리 두 병을 사가지고 왔다.
물론 여행 내내 마실 여러병의 작은 싱글몰트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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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공식 안내 페이지
http://www.nikka.com/eng/distilleries/tou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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