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ante

 

 

 

페넬로페의 침대에 누운 오디세우스는 비로소 깨달았을 것이다.

그토록 길고 고통스러운 여행의 목적은 고작 자기자신으로 돌아오기 위한 것이었다.

때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

영원히 늙지 않는 아름다운 요정 칼립소의 침대에서 매일같이 맛있는 것을 먹으며 행복한 여행자로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혜의 여신이 그를 다시 고난의 여행길로 끌어냈고 그는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기다리는, 자신의 그림자를 드리울 곳으로 돌아갔다.



<여행의 이유,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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