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 before the official announcement, 2017
M10 before the official announcement, 2017
라이카의 신모델 M10에 대한 point 몇가지.
라이카에서 곧 새로운 디지털 M 바디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기대가 많았다면 실망할 것이고, 기대가 적었다면 감동할 수도 있다.
필자는 몇해동안 여러가지 감정(천국에서 지옥까지;;;)으로 라이카를 접해보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은 예측해서 글을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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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전작 Leica Digital Body 출시년도.
M8 (2006.09.14)
M8.2 (20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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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 (2009.09.09)
M9-P (2011.06.21)
M-monochrom (2012.05.10)
M-E : typ220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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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 : typ240 (2012.09.17)
M-P : typ240 (2014.08.21)
M60 : typ240 (2014.09.16)
M-monochrom : typ246 (2015.04.30)
Q : typ116 (2015.06.10)
SL : typ601 (2015.10.20)
M : typ262 (2015.11.19)
M-D : typ262 (2016.04.28)
Leica rumors 에서 공개한 M10 rumor 전문,
Leica M10 camera rumors: the big recap
*There are no openings for a microphone or a speaker
*Dedicated ISO wheel/dial on top plate: the dial for the ISO on the top plate has the settings A - M and then goes from 100 to 6,400
*The camera on switch has only one setting and it’s marked with a dot, there will be no S - C options (for single/continuous shooting)
*Next to the display on the left are only 3 buttons: LV, Play and Menu as well as 2 LEDs (this is probably done to fit the larger LCD screen), there is also a setting dial as well as direction pad on the back
*The M10 does not have video recording (no movie button on top), but it does have Live View
*The flash shoe has the same EVF connector as the TL - previous rumors indicated that the M10 will use the same EVF from the TL
*LED framelines
*0.72x improved (also bigger?) viewfinder (FYI: both the Leica M9 and M 240 have a 0.68x viewfinder)
Frame selector
*Raised M mount to accommodate the rumored thinner body (3.8mm thinner)
*The model name will be M10, no more “Typ” reference (Leica M10 was recently registered in China)
*24MP sensor (the sensor from the Leica SL/Q)
*Max ISO: 50k (just like the Leica SL and the Leica Q)
*Slightly bigger LCD screen
*Same EVF from the TL camera
*The new M10 should be 3.8mm thinner than the M 240 (should be as thin as analog Leica M camera)
*Image processing engine MAESTRO II
*Up to 5 frames per sec
*Build-in Wi-Fi
*Improved/simplified menu
*The Leica M10 will most likely use the same battery (BP-SCL2) as the M Typ 240
*The official announcement is on January 1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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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M10 인가?
이런 작명은 다분히 전략적인 마케팅의 요소이다.
M9 를 계승한다는 의미를 깊이 심어 놓았다.
2013년 발표한 new M 을 typ240 M240 이라고 불렀던 이유는 그것이 M9 에 비하여 혁신적이었기 때문이다. 그전의 지지부진한 판에서 shift 하는 느낌을 분명히 주고 싶어했을 것이다. 실제로 M9 에 비하여 typ240 은 혁신적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취향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M9 의 CCD 그리고 색감이라는 명분으로 typ240 을 꺼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이다. typ240의 색상표현이 M9에 비하여 뒤쳐진다는 의견이 거의 신앙처럼 자리를 잡았다. 최초의 풀프레임이었던 M9 이 라이카 디지털의 표준이 되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나의 표준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판단의 구도는 표준을 따르느냐 따르지 못했느냐로 굳어진다.
M10 이라는 작명은 이러한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쉽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이미지 프로세스도 CCD 랑 유사할 것이라고 루머를 흘리고 있는 것도 그렇다. M9 유저들의 기기 교체시기가 도래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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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연 얇아지는가?
현저하게 얇아진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부피가 작아진다는 쪽이 맞겠다.
노출된 이미지들을 보면 광학파인더나 마운트부의 크기, 핫슈의 크기로 미뤄볼 때, 전제적인 크기는 작아지는 것이 맞다. M9 사이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두께는 약 3mm 정도만 차이가 날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렌즈 마운트 부는 튀어나올 것이다.
기존 M 렌즈 시스템의 플랜지 백을 고수하는 한, 아마 여기서 더 쉽게 얇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라이카에서 만들어 낸 필름M바디와 가장 최근에 출시했던 디지털 바디를 비교하여 새로운 M10의 외형에 대하여 추측해보려고 한다.
typ240 과 동일한 크기를 가진 M-D(typ262) 와 필름바디인 M4 이다.
typ240 은 유독 뚱뚱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큰 크기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고자 한다.
상판 최상단부위를 기준으로 했을 때,
typ240 은 139mm x 38mm / 필름 M body 는 139mm x 33mm 의 크기를 갖는다.
높이를 비교하면 typ240 의 경우 80mm / 필름 M body 는 75mm 로 약 5mm 의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가로길이는 동일하다고 치고 결국 높이와 폭이 고작 5mm 씩만 크다는 이야기인데,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답은 그 5mm 가 절대 '고작' 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판은 typ240 의 경우 139mm x 36mm / 필름 M body 의 경우 139mm x 32mm 이다.
한 눈에 보아도 그 폭의 차이가 꽤 커 보인다.
폭이 달라지면 가장자리의 곡율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뚱뚱해 질 수 밖에 없다.
5mm 는 큰 차이다.
일반적인 전자기기에서 1mm 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피눈물을 쏟는다.
크고 좋은 제품은 누구라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사실 두께를 줄이기 위한 수고는, 잔머리를 썼다고 평가할만한 마운트 부위의 흔적으로 남았다.
디지털 바디의 마운트 부위는 바디평면에 비하여 약 3mm 가량 돌출되었다.
같은 마운트 부위를 필름 M body 에서 비교해보면 약 0.5mm만 돌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름 바디인 M7 과 typ240 의 비교이다.
M7 은 다른 필름 M body 보다 약 2mm 정도 높이가 높다.
하지만 typ240 보다는 당연히 키가 작다.
두께의 차이로 기인한 곡율의 차이는 현저하게 다른 느낌을 주며, 디지털바디에게 비만감을 선사하였다.
rumor 에 의하면 새로운 디지털바디인 'M10' 은 mount 부위를 typ240 보다 더 돌출시키면서 외형적인 두께(상판기준)를 줄였다고 한다.
상당히 왜곡된 사진이기 때문에 판단이 쉽지 않지만 비례적으로 보았을 때 파인더가 약간 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필름M바디의 파인더는 20mm x 14mm / typ240의 경우 22mm x 17mm 의 크기를 갖고 있다.
배율도 약간 다른데, 필름M바디의 경우 일반적으로 0.72배의 배율을 갖고 / typ240 은 0.68의 배율을 갖는다.
28mm 의 화각을 주로 애용하는 필자에게 0.68배율은 상당한 장점이 있었다.
CG 로 추측이 되지만, 마운트 부위가 전작보다 약 2mm 정도 더 돌출된 것으로 보인다.
typ3656 이 모델 넘버인 것 같지만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배터리의 전압을 볼 때, typ240 의 배터리인 BP-SCL2 (14499) 를 동일하게 채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용량이 빵빵하고 두꺼운 이 배터리가 전작 typ240 의 두께를 늘리는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새로운 M10 의 두께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본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M10의 후면 이미지이다. 각인 등을 보았을 때, 이것은 prototype 이기보다는 완제품이 가까운 것으로 사료된다.
후면의 LCD 돌출정도는 이전 typ240 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이는 새로운 M10 의 두께감소를 도모할 만한 곳이 마운트 부위의 추가돌출 외에는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하게 해 준다.
렌즈설계 시스템, 플랜지백 거리, 배터리 시스템, 이것들은 카메라의 두께감소에 제한점을 주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즉 M10 이 감량하는 두께는 약 2mm~3mm 정도일 것이다. 다만 높이는 기판의 재설계를 통하여 충분히 감량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충분히 줄일 수 있었으리라고 추측해 본다. rumor 에서 크기비교 기준체로 M7 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M10 의 높이는 전작인 typ240 에 비해 약 3mm 정도 낮아진 크기일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상판기준 두께가 3mm 정도 얇아진다고 해서 가장자리의 곡율이 필름M바디처럼 똑같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전히 뚱뚱한 느낌은 있을 것이고, 주목할 점은 상판기준 두께의 감소라는 사실이다. 다만 높이와 두께가 3mm씩 동시에 줄어든다면 그 체감 부피는 차이가 꽤 클 것이다. 튀어나온 마운트 부위가 거슬리기는 하겠지만, 카메라의 전체적인 부피는 줄어드는 것이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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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센서는 개선이 있는가?
단순히 센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 프로세스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새로운 M10 이 3600만화소 또는 4200만 화소를 달고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겠지만, 라이카는 그런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3600만화소 이상으로 가면 구조상 핸드 블러링에 더 민감해지기 때문에, 센서 시프트 손떨림 보정이 거의 필수이겠지만, 라이카가 그런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아마 두꼐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2400만 화소가 135판형 센서의 표준이 맞는 것 같다. 4200만화소인 A7r2 에 50mm apo summicron 를 달면 그 예리하던 선들이 퍼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단위면적에 photon 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증폭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없는 한, 135판형 센서 크기에서는 2400만화소가 가장 적절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35판형에서 4200만화소를 처음으로 도입한 sony 는 새로운 센서에 구리동선 배열을 이면조사형으로 하고, 센서의 마이크로 렌즈의 배열을 수렴형으로 하는 등, 그리고 센서 shift 손떨림 보정을 채택하면서, 그 어마어마한 고화소가 135판형에서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해상도를 제대로 따라갈 수 있는 렌즈가 없다.
가장 작고 가장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주었던 카메라 RX1r2 는 4200만 화소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고 했던 35mm sonnar T* 를 붙박이 렌즈로 갖고 있었다. ISO3200 까지도 훌륭했던 고감도 표현력, 해상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4200만 화소의 원본 RAW 파일은 아무래도 다루기가 좀 불편했었다. 2400만화소면 딱 좋았을 텐데... 어떤 면에서 4200만의 고화소가 의미없게 느껴지는 것은 다음의 sample 을 보면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RX1r2 / 35mm sonnar 1:2 / F5.6 / 1/500s / ISO100
RX1r2 / 35mm sonnar 1:2 / F5.6 / 1/500s / ISO100
주변부 100% crop 에서 디테일이 무너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리사이즈 시켜서 샤프닝을 주면 선명하게 보일 것 같다.
M (typ240) / 50mm apo summicon-m, asph : 50AA / F4 / 1/750s / ISO800
M (typ240) / 50mm apo summicon-m, asph : 50AA / F4 / 1/750s / ISO800
100% crop 을 하여도 디테일의 퍼짐이 없다. ISO 800 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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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에는 Q(typ116) 와 SL(typ601) 에 사용된 센서가 재탕된다고 한다. Q 와 SL 은 같은 센서를 쓰지만, 이미지 프로세스를 통한 결과물이 각각 상이하다. Q의 프로세스는 최대한 typ240 의 표준을 따르려는 시도가 엿보였고, SL 의 프로세스는 그들이 예고했던 바대로 고감도에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간단히 말하면, (좀 예민한 편인) 내 기준에 Q의 ISO 3200 은 너무 퍼진다. 그러나 SL의 3200 은 쓸만하다. 여행지에서 밤거리 촬영도 매우 자유로웠다.
예제1 : 'A Night of Kyoto, 2016' / SL(typ601) + 24-90
예제2 : '잡으려했던 가을의 이야기, 2016' / SL(typ601) + 24-90
SL (typ601) / 24-90 / F4 / 1/15s / ISO3200
SL (typ601) / 24-90 / F4 / 1/15s / ISO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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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typ116) / 28mm / F1.7 / 1/60s / ISO6400
Q (typ116) / 28mm / F1.7 / 1/60s / ISO6400
아무래도 ISO6400 이상에서 깨끗한 상을 보여주는 카메라는 존재치 않는 듯하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이다. 내게 D5 같은 것을 들이대어도 마찬가지다.) 고감도 쪽을 지나치게 신경쓴 것인지. SL에서는 ISO 400부터 이미지가 거칠어진다. 이것이 최종 print 에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다. new M (typ240) 은 ISO1600 에 도달하는 순간 밴딩 노이즈가 발생한다. 밴딩노이즈는 퍼지는 것보다 더 악랄한 녀석이다. 대신 ISO 800 까지의 결과물은 typ240 이 훨씬 깨끗하다. (필자는 typ240, 262 에서 ISO 800 을 고수한다.)
SL(typ601) + 24-90 / ISO250
SL(typ601) + 24-90 / ISO500
SL 은 ISO400 부터 거친 grain 을 보여준다. 이것이 디테일을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가 곱지 않은 것임은 분명하다.
M-D + 28cron / ISO800
typ240, typ262 에서는 ISO800 에서도 상당히 고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만약 Q 와 SL 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센서를 사용했다면, 적어도 Q처럼 ISO1600 은 선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랫동한 M 을 사용해온 유저들에게 color ISO1600 의 결과물이 깨끗하다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완벽한 프로세스는 없을 것이고, M10 이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어느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이적진 루머에 따르면 M9 에서 보여준 CCD 의 색감에 가깝게 사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M9 이 그렇게 눈에 띌만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는 생각치 않는 사람이라... (이것에 대해서는 blind test 의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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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부가적인 설명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위하여, 전작에 비해 M10에서 사라지는 부분들이 있다.
새로운 M10 에서 스피커가 사라진다는 것은, 마이크 및 스피커를 위한 4개의 구멍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더 간결하고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typ240, typ246 에서는 live view mode 를 EVF 를 착용해서도 이용할 수 있었다.
EVF 와의 연결접점을 저런 식으로 배치해 놓았다. 이것도 눈에 거슬리는 요소중 하나였는데,
M10 에서는 이 접점들을 모두 핫슈로 이동시켜 놓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T 또는 TL 과 같은 방식이라고 한다.
동영상 기능을 제거했다고 한다. 따라서 M(movie) 버튼도 사라진다.
또한 OFF, S, C, self timer logo 각인도 사라진다.
버튼 역시 6개에서 LV(live view), PLAY, MENU 3가지 버튼으로 줄어든다.
전작인 배터리인 BP-SCL2 를 그대로 이용한다면, 아마도 SD card slot 의 위치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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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를 통한 이미지가 전부이겠지만,
생각보다 ISO dial 부분의 마감이 괜찮은 것 같다.
아무래도 실버가 더 이쁠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눈앞에서 직접 만져봐야 알 것이다.
혁신은 아니더라도 개선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대, 지갑을 열 것인가,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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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before the official announcement, 2017
First impression, some details of M10
M10, shooting report I : Shikoku
M10, Shooting report II : Busan
Leica M application (mobile wifi trans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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