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키이로(Cafe 喜色) 류큐 가정식 : 오키나와 야가지섬
카페 키이로(Cafe 喜色) 류큐 가정식 : 오키나와 야가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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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수족관을 들리는 사람들이 북부쪽에서 뭔가 보려고 한다면 보통 고우리섬으로 많이 이동한다. 고우리섬에 가기 위해서, 다시 말해 코우리대교를 건너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야가지섬.
바로 이 야가지섬에 카페 키이로(Cafe 喜色)가 있다.
가는 길이 범상치 않다. 뭔가 재야의 사찰을 찾아가는 기분이랄까...
100년이 넘은 고가옥을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는 카페 키이로(Cafe 喜色)
카페 키이로(Cafe 喜色) 위치 (by google map)
전화번호 : 098-052-8126
영업시간 : 11:00 ~ 19:00 (last order : 18:00)
휴무일 : 월요일, 화요일
주차 : 가능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곳이라,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더 좋다.
자리는 좌식 또는 입식으로 마련되어 있다. 한산한 시간에 도착하여 여유로운 식사를 했다.
오키나와 북부 얀바루 지역의 제철 야채를 이용한 이곳의 메뉴는 키이로밥상세트(1,300엔)와 유시도후세트(850엔), 단 두가지이다.
주문을 하면 찬합에 절임반찬과 우미부도가 나온다.
우미부도(海ぶどう), 바다포도로 알려진 이 해초는 그린 캐비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생선의 알을 닮았다. 알을 닮은 이것은 열매가 아니라 가지에 속한다. 입에 물면 독특한 식감으로 톡 터지면서 바다내음이 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우미부도에 농도가 높은 간장같은 것을 뿌려두면 삼투압에 의해 알갱이 속의 해수가 밖으로 빠져나와 식감이 떨어진다. 만약 우미부도를 한국에 가져가보고 싶다면 오키나와 국제공항 출발 게이트 옆 면세점에서 판매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유시도후 세트이다.
녹차를 섞은 지마미두부(ジーマミ豆腐), 식감이 떡을 닮은 이것은 일반적인 두부와 달리 땅콩에 고구마 전분을 섞어 만든다.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실모양 해초 모즈쿠(もずく)가 눈에 띈다.
바닷물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유시도후(ゆし豆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감이 갈만한 담백하고 정갈한 맛이다.
키이로 세트에는 유시도후 세트에 생선조림등의 반찬이 추가된 셋트이다. 물론 유시도후국도 작은 국그릇에 제공된다,
어린이날 기념 선물이라며 후식으로 제공해 주신 카스테라, 이것 역시 오키나와 특산품이라고 하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샤 이쑤시개 꽂이가 참 앙증맞았다.
식사후, 키이로의 앞뜰을 천천히 거닐다가 해질녘, 다음 장소인 고우리섬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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