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본섬 북부 : 나고, 21세기 비치
오키나와 본섬 북부 : 나고, 21세기 비치
만좌모가 있는 ANA Manja Intercontinental resort 에서 나고시까지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이라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 그리고 오리온 맥주공장과 파인애플 파크에 들리니 금방 저녁이 가까워졌다. 예전부터 지인이 나고의 21세기 비치에 대하여 극찬을 한 바가 있어 우리가족은 나고에서 '21세기의 숲 공원' 바로 옆에 있는 Hotel Yugaf Inn Okinawa 에 투숙했다. 극성수기라 숙박료는 무척 사악했지만, 위치나 시설 모두 흡족했다.
21세기의 숲 공원은 무척 넓고 무료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해변 가까이에도 주차장이 있음) 차로 이동하는 것도 편하다.
저녁을 해결해야 할텐데, 서둘러 아이들을 비치에서 놀리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이라 (왜냐하면 내일은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아침일찍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절충점을 찾아야 했다. 그 때, 나의 레이더에 걸린 햄버거 가게 'Captain Kangaroo', 듣자하니 뭔 햄버거 콘테스트에서 입상을 했고, 요즘 오키나와에서는 아주 핫한 곳이란다. 게다가 숙소에서 차로 1분거리... 냉큼 달려가 테이크아웃으로 주문을 했는데...
.
.
.
어둑어둑해져 가는 저녁, 햄버거를 입에 문 여인들의 표정이 영 마땅치 않다.
테이크 아웃이 에러였던 것일까? 햄버거빵은 저리 검게 태우는 것이 트렌드였던 것일까... 여인들은 이 햄버거가 어떤 햄버거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blind test...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worst 식단의 영예를 차지했던...
다음날 오키나와 가이드북을 둘러보던 아내가 Captain Kangaroo 의 소개를 보고는
"우와, 여기 한 번 가볼까?"
"당신 이미 그 햄버거 먹었어..."
"..."
역시 타인의 취향은 그냥 그대로 따를 것이 못된다.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내가 원하는 것을 냠냠 먹기...
그러니까 이글 보고 미리 실망하지도 않기...
21세기 비치의 운영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이다. 그 시간에 안전요원이 퇴근한다.
비온 다음이라 그런지 촉촉하게 젖은 모래가 아이들의 창작욕을 자극했나보다.
꽤나 큰 성을 쌓다가,
그냥 가기는 아쉬었는지 첫째는 바닷물에 풍덩했다.
아직은 완연한 여름이 아니어서, 해가 지거나 날이 흐리면 해수욕하기에는 좀 쌀쌀하다.
.
.
.
일본은 생활체육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 시설들이 부러울만큼 잘 되어 있다.
흔한 동네 운동장,
오늘은 처음으로 새벽산책에 아내가 동행했다.
이제 슬슬 여행의 종반에 다달아간다.
.
.
.
날이 흐리면, 흐린대로 좋았다.
Nago bay, 21century beach in Okinawa
...
...
...
...
...
.
.
.
자마미섬으로 가는 길 (2) : 토마린항, 이유마치 수산시장
잠마미아, 자마미안 (4) : Observation Deck
오키나와 본섬 중부 : 만자모, 아나만자인터콘티넨탈 리조트
카페고쿠(カフェ こくう) 유기농 가정식 : 오키나와 나키진
카페 키이로(Cafe 喜色) 류큐 가정식 : 오키나와 야가지섬
츠키지 아오조라 산다이메(築地青空三代目 那覇店) 스시 : 오키나와 나하
.
.
.
참고 : 나고시에서 방문할만한 아구 구이(오키나와 흑돼지 구이) 식당 만미(島豚七輪焼 満味)
만미(島豚七輪焼 満味) 위치 (by google map)
Mapcode : 485 360 160*22
전화번호 : 098-053-5383
영업시간 : 17:00~23:00 (last order 22:00)
휴무일 : 화요일
'3인칭 여행자 시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마미섬으로 가는 길 (2) : 토마린항, 이유마치 수산시장 (0) | 2017.05.13 |
---|---|
Okinawa Horizon, 2017 (2) | 2017.05.12 |
오키나와 본섬 나하 : 슈리성, 슈리긴조초 이시다다미 (2) | 2017.05.11 |
오키나와 본섬 북부 : 고우리섬, 야가지섬 (0) | 2017.05.11 |
Yakushima Horizon, 2006 (0) | 2017.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