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류초 해바라기 마을, 2016
렌트카를 빌려서 비에이를 탐방하기로 한 날이다.
비에이를 메인으로 하여
호쿠류초 또는 후라노를 보기로 하였는데...
후라노의 라벤더는 7월말 절정 이후 완전히 저문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쿠류초를 방문하기로 했다.
작년 8월 17일 호쿠류초를 방문했던 지인의 말에 다르면 해바라기 3/4 이 졌다고 했었다.
일본의 홈페이지에는 상황정보가 상세히 나와있는 편이다.
호쿠류초 : http://portal.hokuryu.info/himawari/bloom2016
비에이 : http://www.biei-hokkaido.jp/en/
후라노 : http://www.farm-tomita.co.jp/en/
호쿠류초는 8월 11일 이후로 업데이트가 끊겼었는데...
그것에 대한 모호한 기대감으로
호쿠류초-비에이 코스를 최종 결정했다.
미리 예약해두었던 닛산렌트카에 차를 빌리러 갔는데...
첫 타임인 08:00 에 차를 빌리러 온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내 경우는 rentalcars.com 에서 풀커버리지 보험까지 예약을 완료한 상황이었다.
대기도 대기이거니와
보험문제로 대화가 잘 안통해서 렌트카 빌리는데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시작부터 꼬인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그렇다. 외부업체에서 예약대행을 할 때 full coverage insurance 를 계약한다고 해서
렌트카업체의 보험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
즉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이 모든 비용 부담을 하고, 그 내용을 대행업체에 자료를 제시해서 클레임을 걸면,
그 때야 비로소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소통하는 데에 꽤나 애를 먹었다.
일본여행을 잘 하려면 일본어를 잘 해야한다.
차라리 22:00 ~ 22:00 정도로 렌트카 예약을 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네비게이션 작동법도 몰라서 한참을 헤매고,
렌트카 업체 직원들을 꽤나 괴롭혔다.
그렇게 하다보니 10:00 가 되었고 1시간 30분을 내리 달린 후에
호쿠류초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의 한산한 분위기는
뭔가, 절정이 이미 지나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들게 했었다.
일단 배가 고프니 메밀 소바로 후루룩 주린 배를 채우고
해바라기 밭으로 이동했다.
이 곳은 호쿠류초 중학교 학생들이 20년 이상을 가꿔온 지역의 명소라고 한다.
두둥...
그래, 이러니 8월 11일부터 상황업데이트를 끊은 것이었던 것이었구나...
하늘도 멍청하고, 해바라기도 대부분 져 있었지만 공기는 맑아서 좋았다.
이 곳을 탐방하는 방법은 1.걷기, 2.자전거타기, 3.트레일러타기
그리 넓은 곳이 아니라, 걷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뭐 이렇게 생긴 것을 타고 다니는 것이다. 일인당 500엔...
한참을 걸어가니 아직 해바라기들이 활짝 피아있는 밭이 보였다.
시간을 많이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녹음에 취해서
꽤나 많은 시간을 호쿠류초에서 보냈다.
절정이라는 말을 붙이기 우스울 지 모르나
호쿠류초 해바라기 밭의 절정은 7월 말,
후라노의 라벤더 밭은 7월 중순~7월 말 정도가 만개 시기로 보인다.
이제 언덕의 고장 비에이초로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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